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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벌어진 가상 화재진압 대피훈련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소화기구 사용법을 알아놓자
2013-08-22 10:28:52최종 업데이트 : 2013-08-22 10:28: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소방차 10여대가 인계동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대형 빌딩 앞에 멈춰 서더니 소방관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방진압 호수를 소방차에 연결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화재가 발생했다면 건물 주변이 통제되고 소방차에서 싸이렌이 울렸을 것인데 그렇지 않고 소방차 경광등만 켜져 있는 것을 볼 때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심에서 벌어진 가상 화재진압 대피훈련_1
소방훈련중 소방관

무전기를 들고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소방관에게 다가가 소방훈련에 대한 질문을 했다. 소방관은 "훈련이지만 실제와 같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니 훈련이 끝나면 알려 주겠다"고 한다. 건물 안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었다. 기자는 소방관들을 따라 소방훈련이 펼쳐지는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훈련이 펼쳐지는 곳은 건물 4층에 있는 스크린 경륜장이었다. 스크린 경륜장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을 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 공간이다.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가장한 훈련을 했으며, 화재가 진압된 사항을 가상하여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는 훈련을 했다.

훈련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으며, 빌딩에 사무실을 가진 입주자와 방문객은 소방관의 훈련에 동요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업무에 임했다. 소방관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소방훈련을 하는데 잠시 잠간이나마 시민들도 훈련에 동참하는 문화가 아쉽게 느껴졌다. 훈련을 실질적으로 가상하여 일방으로 통행을 한다든 소방관이 육중한 장비를 착용하고 움직일 때는 통행을 양보 없는 행동은 아쉬움이 남는다.

도심에서 벌어진 가상 화재진압 대피훈련_2
소방훈련을 준비하는 소방관

훈련이 끝나자 소방훈련의 내용을 확인했다. 5천 제곱미터 이상 스프링 쿨러가 설치되어 있는 다중시설 빌딩을 대상으로 화재발생을 가상하여 예방 훈련을 주기적으로 시실하고 있다. 가상훈련은 빌딩자체 소방 진압원이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먼저 대피 시키는 훈련과 동시에 소화기와 자체 소화전을 이용하여 발화지점에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게 대피 시키는 훈련을 한다. 대피훈련은 매뉴얼에 따라 방송으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알리고 대피요령을 알려준다.

엘리베이트가 있는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엘리베이터 이용은 정전우려로 위험하니 탑승을 금하고 계단을 따라 아래층과 위층으로 대피할 층수를 알려 주어야 한다. 대피를 할때는 주위 상황을 살피면서 순수건이나 옷가지 등을 물에 적셔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긴급히 대피해야 한다. 이동할 때 소지품은 최대한 줄여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알려준다.

도심에서 벌어진 가상 화재진압 대피훈련_3
사무실에 배치된 소화기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고층빌딩이나 다중시설은 소화전과 소화기가 면적에 따라 적정하게 설치되어 있다. 빌딩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물론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사람도 소방 가상훈련에 참가하여 소화기 사용법과 소화전 이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형 빌딩은 물론 주거 공간인 아파트에도 소화기와 소화전이 배치되어 있다. 아파트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소화전이 소방법에 설치 의무로 되어 있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야 함에도 구석진 곳이나 창고에 방치하기가 일쑤다. 평소에 소화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화재가 발생하면 조기에 진압하여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다. 긴급한 상항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평소에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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