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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한통으로 8시간을
나눔을 배우는 축제의 장 ‘제1회 희망나눔 페스티벌’ 현장에서
2013-08-11 08:43:59최종 업데이트 : 2013-08-11 08:43:5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토요일인 10일 오전9시부터 17시까지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희망나눔 페스티벌'에 참가한 3천500여명의 학생들이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기위해 땀을 흘렸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삼성전자, 중부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가 후원한 희망나눔 페스티벌은 경기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나눔 기부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육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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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희망나눔 페스티벌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0일(토) 8시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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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사진전...나눔은 365일 변함없이 이어진다.

오전9시 나눔활동 영상물 시청과 '나눔이란' 특강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1부 삼성전자동호회 등의 공연, 2부 나눔콘서트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에 이어 2시간의 희망나눔 체험활동이 있었다. 3500여명이 총12개조로 나누어 '삼성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희망티셔츠 만들기, 내 숨결로 한 생명을 살린다! 희망의 심폐소생술, 배고픔을 나눠봐요! 난민식사 체험, 우정의 선물상자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드는 재난구호품!' 등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 학습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1인당 1만원을 참여기부금(참가비)을 지불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공부방이 없는 국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책상과 컴퓨터를 지원하고, 희귀난치병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의료비를 지원하여 하루 빨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용된다. 
또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희망티셔츠, 우정의 선물, 재난구호품 등은 해외 구호봉사활동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어렵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난민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먹지 못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8시간동안 배고픔을 느껴보며 풍요로운 삶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장내 음식물은 일체 반입되지 않았다.
점심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미숫가루 한통이 전부다. 미숫가루를 먹고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껴보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기자도 미숫가루 한통을 먹었다. 예전에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구수한 미숫가루 맛은 나지 않고, 별 맛을 느끼지는 못했다.
학생들은 미숫가루 한통이 갖는 의미와 미숫가루 맛을 어떻게 평가할까?
김미순(초등학교 5학년) "솔직히 맛은 별로고요, 배고파요, 행사 끝나면 친구들과 피자 먹으러 갈 거예요, 집에서 반찬투정도 많이 했는데...그리고 오늘 영상물과 체험에서 배운 나눔에 큰 실천은 못하겠지만, 마음은 항상 간직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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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콘서트...노래와 춤을 추며 나눔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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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실내체육관 3500여명의 학생들은 가난없는 세상을 노래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콘서트'다.
2부 행사로 열린 '나눔콘서트'는 참가한 학생들에게 최고의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심재경(티브로드 아나운서)사회로 아이돌 6인조 LC9, 5인조 에이션, 4인조 Nom을 비롯해 힙합 테이커스, 리틀싸이 황민우 등이 나눔콘서트를 더욱 빛나게 했다.

미숫가루 한통에 힘이 빠져있던 학생들은 콘서트가 시작되자, 신이 났다. 친구들과 함께 발랄하게 춤도 추고, 함성도 지르며 콘서트에 빠져들었다.
친구들과 손을 꼭 잡고 콘서트에 푹 빠져있는 초등학생 3명에게 "절친 인가 봐, 손을 꼭 잡고 콘서트를 보네"라고 하자 "우린 친구가 좋아요, 또 우린 음악을 좋아해요, 노래도 하고 춤을 추는 것이 좋아요"한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2300여명의 학생들이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불러본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아 우리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가난으로 인해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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