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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만난 도깨비 방망이 민원센터
경기도청 민원센터
2013-08-09 11:23:22최종 업데이트 : 2013-08-09 11:23:22 작성자 : 시민기자   문예진

급하게 정부에서 발급하는 민원서류가 필요 할 때는 참으로 난감하다.
예전에는, 며칠의 여유를 두고 제출을 요구했으나 요즘은 인터넷상으로도 발급이 가능해서인지 시간적인 여유없이 바로 제출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나 아이들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를 내일까지라며 필요로 할 때는 난감 했던 적이 많다. 물론 컴퓨터로 안되는게 없는 세상에 각종 민원서류도 인터넷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한데, 가장 먼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화면에서 지시 하는대로 클릭을 하여도 원하는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이전으로 되돌아가거나, 또 다른 어떤 안내문이 나오거나 하면서 당황하게 할 때도 있어, 나 같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마저도 그림의 떡이다. 

특히 공인인증서는 미리 은행 등을 이용하여 발급 받아 놓아야만 필요할 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하게 필요 할때는 그야말로 이용 할 수 없는 것이 인터넷을 이용한 서류 발급이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주민센터를 이용해서 옛날 방식으로 창구에서 직접 발급을 받는 편이다. 

이렇게 발달된 문명을 제대로 이용할줄 모르는 나에게도 정말 환영받는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민원서류 무인 발급기이다. 우리 동네에 있는 은행내에 무인발급기가 있어서 주민 센터까지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수 있었다. 

그것도 은행이 문을 닫은 이후 시간에는 사용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은행이 자리를 옮기면서 이용을 못하게 된 이후로는 서류가 급하게 필요할때면 근무중인 남편에게 부탁해서 사용하곤 했었다 

그런데 작년 봄, 그때도 서류가 필요 하던차에 안양역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무인발급기를 발견했다. 토, 일요일을 끼고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터라 난감해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른다.
그 후로 서류가 필요할때면 안양역까지 다녀올까 하면서 미련스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민원서류는 대부분 3개월이내의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미리 2~3장을 발급받아 놓기는 하지만 정작 필요할때는 기한 경과로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가끔은 급하게 필요로 할 때가 있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때나 은행에서 아이들 명의로 된 것 들을 엄마인 내가 대신 처리할 경우,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휴대폰 가입때까지,
살다보면 각종 서류가 필요한 경우는 정말 다양하게 많다. 

수원역에서 만난 도깨비 방망이 민원센터_1
수원역에서 만난 도깨비 방망이 민원센터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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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만난 도깨비 방망이 민원센터_2
수원역에서 만난 도깨비 방망이 민원센터_2

그런데 몇 개월전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내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유레카!" 라고 탄성이라도 지르고 싶은 발견이다. 수시로 드나들던 수원역에도 무인 발급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무인 발급기만 달랑 한 대 있는 것이 아니라 어엿한 사무실공간까지 갖춰놓고 수원시민의 모든 필요한 민원업무를 1년 365일 연중무휴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수원역사 2층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을 그동안은 왜 몰랐을까. 수원역을 가더라도 2층까지는 잘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무관심 탓이었을거다. 

나처럼 가까운곳에 두고도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수원역 2층 올라가서 바로 입구 왼쪽편에 자리한 경기도청 민원센터]이다.
이 곳은 무인발급기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안하는 것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곳 이다.


 
 

 

각종 서류 발급은 기본이고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등을 통한 무료 법률 상담을 받을수도 있으며, 각종 대출이나 사금융피해 상담도 받을수 있고, 혈압, 혈당 검사와 금연 상담도 받을수 있다. 또 각종 청소년 상담이나 다문화 가정 상담, 노인 상담도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주말과 휴일에 외국어 자원 봉사자를 배치하여 외국인의 민원 상담도 해결해준다고 한다.


주민등록 등본 한 통 때문에 난감해 했던 나 에게 이곳 민원 센터가 구세주 였던 것처럼, 살아 가면서 곤란하거나 억울할 때, 힘들어서 막막하고 답답할 때, 아는 사람도 돈 도 없어 절망스러울 때, 이 곳 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는 귀한 곳 이 될거라 믿는다.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바라 보게되고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정보들을 이렇게 기사로 작성할 수 있으니 e수원뉴스의 시민기자가 된 것을 오늘 같은 날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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