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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피서지? 바로 여기!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홍문...피서지로 제격
2013-08-09 23:30:19최종 업데이트 : 2013-08-09 23:30: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지루하게 기승을 부리던 장마가 끝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한 낮인데도 시원한 바람과 그늘, 아름다운 경치가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그 곳은 세계인이 즐겨 찾는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홍문'이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피서지? 바로 여기! _1
용연과 방화수류정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피서지? 바로 여기! _2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동북각루'로 1794년 수원화성의 건립과 함께 완공되었으며, 비상시에는 성을 수비하는 군사지휘소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또한 지난 2011년 3월3일 보물 제1709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자는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 준비가 한창인 행궁동과 장안동, 신풍동을 둘러보고,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방화수류정을 찾았다. 방화수류정 아래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오른다는 '화홍문'과 작지만 역사적 위상을 자랑하는 '용연'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

방화수류정에 앉아 더위를 식히면서 용연을 바라보니 황홀함에 젖어 든다. 연못 안에서는 오리 가족이 줄을 지어 한가롭게 물살을 가르며 놀고 있다. 오리 가족이 지나간 자리는 물결이 작은 너울을 만들며 양 옆으로 퍼져 나가고, 연못 둑에는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이 방화수류정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특히 봄철이면 용연 연못가에 핀 철쭉과 연못 속에 빠진 듯 비치는 방화수류정 정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진작가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용연과 방화수류정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문화유산이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피서지? 바로 여기! _3
용연

용연은 수원 팔경 중 한곳으로 용지대월이라 불러지며, 1796년 수원화성의 성곽축성과 함께 만들어 졌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문화 말살 정책과 잦은 홍수로 유실되어 제 모습을 찾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다 해방 후 보름달 같을 둥근 모습으로 복원되었던 것을 '화성성역의궤'의 발굴로 인해 지난 2011년 원형인 반달 형태의 제 모습을 찾았다. 

연못의 둑에는 오랜 세월 함께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나무 그늘 아래는 관광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놓여 있어 무더위를 피하기는 최상의 조건이다. 

방화수류정에서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고 있던 정모(38세)씨는 "용인에서 식구들과 함께 수원화성을 둘러보기 위해 왔다. 더운데 집에 가만히 있지 수원화성에는 왜 가자고 하는냐며 오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성을 돌아보며 통닭 거리에서 맛있는 치킨도 먹고,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시원하게 앉아 있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해 수원화성을 찾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용인은 수원시가 아니지만 버스를 한 번만 타도 수원화성을 바로 올 수 있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피서지? 바로 여기! _4
화홍문

화홍문도 방화수류정, 용연과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명소이다. 화홍문은 수원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 수문으로 북수문이라고도 불린다. 7개의 수문을 통해 흐르는 물이 물보라를 만들어 무지개가 자주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수문이란 듯에서 화홍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수원화성 축성을 설계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천주교 신심에서 우러나오는 7성사의 의미로 7개의 수문이 만들어졌으며, 방화수류정의 서쪽 벽면에도 십자가가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는 설도 천주교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휴가철이라 모두들 산과 바다로 떠난다. 피로에 지친 일상에서 멀리 떠나 휴가를 즐기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넘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바쁜 일정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원화성을 한 바퀴 둘러보고 특히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홍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시원한 한때를 보내시길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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