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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 12개국을 여행하다
대한민국 상상 엑스포를 가다
2013-08-10 02:22:32최종 업데이트 : 2013-08-10 02:22:32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Do you have a passport? 

 한 블로그 글을 읽다 'Do you have a passport?' 라는 영어 문구 밑에 무료 입장 방법 글을 보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 상상 엑스포'.
마침 엄마 생신인 8월 7일부터 11일(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다는 코엑스 홈페이지의 공지를 읽고 다음 날 오전 10시 55분 쯤 코엑스 c홀로 향했다. 

우리는 관계자에게 인쇄된 종이 티켓을 보여주고 상상나라 관광여권(이하 여권)으로 교환받은 뒤, 입국심사대에서 도장 승인을 받고 보안검색대까지 통과해 그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의외로 사람들 수가 적은 것이었다. 거기다 공연장에선 리허설을 하는 팀들까지 보였다. 

분명 10시부터 입장이 맞는데 엄마의 말대로 일찍 입장한 것이었다. 하지만 일찍 입장한 덕에 부스들이 한 눈에 보여 길을 쉽게 익힐 수 있었고, 오후 2 ~3시쯤 이후 사람들이 몰려올 때도 길을 잘 찾아가는 이점도 있었다. 
부스의 구조는 서울 광진구, 서울 강남구, 인천 서구 정서진, 경기 여주시, 경기 가평군, 경기 양평군, 강원 양구군,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 전남 진도군, 경북 청송군의 11개 지자체와 강원 춘천의 남이섬을 포함한 12개 상상국 부스와 그 외 2개 상상국과 유니세프, 선거관리위원회, 영화어린이나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의 여러 홍보 부스들로 배치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속 12개국을 여행하다 _1
입국심사대 & 상상나라국제공항

실제 생생한 체험으로 느껴보다! 

처음 본격적으로 찾아간 곳은 12개국이 아닌, 유니세프 부스였다. 
이 부스에서는 이른 시간에도 유독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는데 4개(주사위을 던져 직접 물통 옮기기를 체험하는 '주사위를 뎐져라! ',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메일과 페이스북에 올려 홍보하는 ' 찰칵! 나도 유니세프 활동가 ', 텐트 안에서 간접 체험해보는 ' 난민 텐트 ', 후원받는 아이들에게 쓰는 ' 희망의 메세지 ' 이상 4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인상에 남는다. 

특히 ' 주사위를 던져라! ' 를 통한 물통 옮기기 체험에서, 가득 찬 물통은 기자가 들기에도 버거웠는데, 그 물통을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이 4시간 이상을 들고 다닌다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까웠다. 

두 번째로 본격적으로 찾아간, 수원의 영화초등학교에서 온 영화어린이나라 부스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의 안내로 체험이 진행되었는데, 각종 체험에서 잘 하든 못 하든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주며 능숙하게 대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기자가 투호를 진짜 못 던졌음에도 불구 그 모습에도 한 번 더 던지라며 끝까지 친절히 격려해주는 그들을 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속 12개국을 여행하다 _2
유니세프 체험부스

개막식 행사, 그리고 많아진 사람들
 
개막식 전 1시에 '상상자연' 을 주제로 한, 박유천 디렉터의 진행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라이프스타일디자인대학원 학생들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이 펼쳐졌다. 
특히 엄마는 플로리스트이자, 그린코디네이터 이셔서 그런지 이 시연을 관심있게 보셨다. 

시연 중 상상군악대 외 다른 탐들이 무대 쪽으로 행진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를 이동했다. 개막식에서는 조안나라는 사람의 영어 멘트로 시작되었는데, 그녀가 곧바로 우리말 멘트까지 이어가는 것이었다. 거기다 통역사 도움 없이 개막식 마무리까지 소화했다. 비록 어눌한 발음의 우리말이었지만, 외국인이 혼자 우리말까지 하며 마무리까지 짓는 광경이 드물디 드문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한편, 12개국 부스 쪽은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 도장을 찍기 위해 줄지어 서있었다. 12개국 방문 도장과 그 외 유니세프, 상상나라국가연합, 선거관리위원회 도장을 받으면 12월 31일까지 '남이섬'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12개국 방문 도장을 찍는 장소를, 기자는 그제서야 알고 줄서서 도장을 받게 되었다. 

도장을 받으면서 각 개국의 브로셔와 할인 티켓도 받을 수 있었는데, 브로셔에는 문학 기행 목적으로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던 양평의 '세미원' 과,  나미나라공화국의 ' 남이섬 ' 에 대한 브로셔도 있었고, 가보고 싶은 곳 중에서는 가평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프랑스' 에 대한 브로셔도 있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쁘띠프랑스도 가볼 생각이다. 우리는 그 외 부스인 '꽃빛 바느질' 도 갔었는데, 이곳에서 엄마와 새롭게 알게된 김혜환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나중에 엄마가 이곳 체험에서 만든 헝겊과 구슬로 만든 반지를 보여주셨을 때 기자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수원에 돌아와서  A백화점에서 가츠동과 낫또동, 우동으로 피곤한 몸을 달랬다.  

우리나라 속 12개국을 여행하다 _3
12상상 화예조형물 & 상상무대

현장강의 부스에서 만난 목사님

둘째 날은 어제 받은 무료 티켓으로 스킨케어를 받느라 엄마보다 늦게 도착했는데, "지금 김요셉 목사님께서 강의를 하고 계셔." 라고 현장강의 부스 쪽으로 가보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모여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강의를 하고 계셨다. '헷갈림'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시며 감동을 주셨다. 

강의가 끝난 뒤 어렸을 때 교회에서 설교로 뵈었던 목사님이 반가워서 대화를 나눴다. 목사님은 내 여권에다 강의 주제인  '내 어머니, 트루디 여사'의 삶을 바탕으로 한  '심기운데서 꽃 피우는 자매 되세요! ' 라는 글과 사인을 넣어주셨다. 
처음에는 '섬기운데' 인지 '심기운데' 인지 무슨 말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엄마의 해석으로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 의미를 알게 되니 목사님과의 대화 중에 말 실수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또한 어렸을 때 또래에 비해 언어 발달이 부족했던 내게, 실용음악학부를 마치고 현재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을 앞두기까지 잘 키워주신 엄마와, 고교 국어교사이신 아빠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금 갖게 된 뜻깊은 하루였다.

우리나라 속 12개국을 여행하다 _4
김요셉목사님과 한 컷

이틀간의 여행을 마치며..
 다그닥공화국에서 애들에게 양보하느라 스크린 승마를 체험하지 못한 것과, 12개국 중에 가장 기대가 컸던 나미나라공화국의 ' 남이섬' 부스가 조금 부실했던 것, 각 일정 행사마다 공통적으로 겹친 행사가 있었다는 것, 우리 지역(수원)이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각 개국 아니 각 지역의 상품들을 홍보하기 위해 각 지역 특징과 함께 '공화국',  '소한민국',  '나라' 등의 명칭을 붙여 사람들과 교감을 가지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남이섬 외에도 가고 싶은 지역이 여러 군데 생겼다. 그리고 이 12개국 부스들을 구경하면서 역시 직접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도 느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번엔 행사장이 아닌, 그 지역에서 생생한 여행을 하고 싶다.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 전국 투어라인과 국내외 공동 마케팅으로 국제 및 도시/농촌 간 융합적 협력사업으로 한국의 창조관광 시대를 앞당기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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