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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이겨내는 방법 중 한 가지는?
수원 문화행사에 동참하는 것
2013-08-10 18:39:37최종 업데이트 : 2013-08-10 18:39:3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요즘 수원의 날씨가 이상하다. 멀쩡한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번개와 천둥이 친다. 그리곤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다. 수원뿐 아니라 중부지방 날씨가 그렇다.
밤은 어떤가? 무더위에 간신히 잠들었는데 폭우 소리에 깨고 보니 새벽이다. 거실 소파에 나가 설익은 잠을 다시 청해 보는데 말매미 울음소리에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렵다.

열대야 이겨내는 좋은 방법 없을까? 아파트 창 모두 활짝 열어놓기, 호숫가 산책하면서 시원한 바람쐬기,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선풍기로 뜨거운 몸 식히기, 과일 화채 먹기, 돗자리 깔고 죽부인 끌어안고 자기 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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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그치기를 소원하는가? 수원예기보존회의 '비 개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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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밸리 댄스의 한 장면

수원시민이라면 열대야를 이기는 더 수준 높은 방법이 있다. 바로 수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동참하는 방법. 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행사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즐겨찾기에 추가하여 놓고 활용하면 열대야를 즐기며 이겨낼 수 있다.

바로 어제 '2013 열대야 쿨 페스티벌' 행사에 동참하였다. 수원 제2야외음악당이 있는 만석공원에서 열렸는데 기나긴 장마와 폭염의 짜증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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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 색소폰 동아리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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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에 동참하면서 열대야를 식히는 수원시민들.

저녁 7시 30분. 무대앞 좌석에는 관객이 30여명 밖에 모이지 않았다. '혹시 홍보가 미흡하지 않았나?' 그게 아니다. 조금 지나니 300여 좌석이 꽉 찬다. 관객들이 손뼉치며 무대에 등장한 출연자와 함께 어울리는데 마침 호숫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분다.

프로그램을 보니 수원예기보존회에서 나온 무용수들의 '비 개인 하늘' 종이우산을 펼쳐들고 율동을 펼치는데 새로운 분위기다. 언클라우드의 가요와 팝송도 흥겹기만 하다. 물망초 댄스 동아리는 여성이 남장분장을 하고 춤을 선보인다. 과연 지금은 여성시대다.

수원출신 트로트의 신동가수 리라도 나왔다. 중학생 때 데뷔했는데 지금 나이는 17세. 히트곡이 '빵 터졌어요'다. 장윤정의 '초혼'을 애절하게 부르더니 '난 괜찮아'를 부를 때는 목소리가 짱짱 울려퍼진다.

색소폰 동아리도 나왔다. 귀에 익은 '여행을 떠나요' '베사메무쵸'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한다. 아나밸리 댄스를 추는 네 명의 여성은 허리에 군살이 하나도 없다. 춤도 수준급이지만 짙은 속눈썹과 의상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여성타악 난장이 무대를 장식한다.

귀가하면서 만석공원 음악분수쇼를 보았다.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음악에 맞추어 분수 모양과 물높이 색깔이 변하는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수에서의 분수쇼, 더위를 잊었다.

열대야 이겨내기, 먼 곳에 있지 않다. 어렵지 않다. 수원시와 그 산하 기관이 시민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문화행사에 동참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수원문화재단(http://www.swcf.or.kr)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열대야, 문화행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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