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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통수단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2013-08-18 01:21:38최종 업데이트 : 2013-08-18 01:21: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미래의 교통수단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_1
제너럴모터스사의 City Car Network 최고속도 130~145km, 1회충전으로 80~320km 운영이 가능하다.
 
12일 앞으로 다가온 생태교통 수원2013엔 다양한 미래의 교통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생태교통(Ecomobility)은 세계지방정부환경협의체인 이클레이(ICLEI)의 사무총장이었던 콘라드 오토-짐머만(Konrad Otto-Zimmermann)이 2007년 처음 제안한 용어로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카쉐어링 등 이동수단을 통합한 친환경 교통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교통수단은 어떻게 변해갈까. 또 우리의 의식은 어떻게 변해가야 할까. 세계인구의 증가와 지구 온난화의 문제로 지구의 환경은 애석하게도 미래에도 좋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온은 매년 계속 올라가고, 도시의 거리와 주택가는 뜨거운 열기로 점점 더 더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후의 기온은 지금보다 훨씬 뜨겁다. 30년 후의 미래는 여름의 폭염과 살인적인 습도로 저녁에도 잠 못 이루는 열대아가 계속 이어질지도 모른다. 지구의 온난화는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화석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 평균 기온이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 중심 요소는 '이산화탄소'의 폭발적 증가다. 그 예로 우리나라에서도 생태를 조사해보면 아열대 물고기 종류가 늘어나고 있고, 식물의 분포도 남쪽지방에 주요 분포했던 식물들이 지금은 중부지방까지 분포되어 있는 것을 광교산을 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로 남방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고사리나 기타 잎이 대체로 큰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광교산 능선을 보면 침엽수와 활엽수 경계면이 뚜렷하다. 지구의 온난화로 활엽수는 번성하는 반면, 북방계 침엽수는 활엽수에 밀려 생태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금도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고, 여름 한낮의 기온은 곧 40도를 코앞에 둘 정도로 지구의 온난화는 심각할 정도다. 수십 년 주기의 도시의 환경 변화를 읽어볼 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도시의 환경뿐만 아니라 주거건축, 생태교통, 우리의 생활습관에 있어서도 지구온난화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이 곧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 점에 행궁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완벽한 환경적 조건을 갖춘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세계적 관광지, 원도심권, 그리고 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해 앞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하고 또 도심 속 생태환경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석유자원 고갈, 도심 속 생태환경의 문제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항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30년 후 젊은 층은 줄고 60대 이상 노인층이 훨씬 많아지는 인구의 역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도시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엔 사람들은 뜨거운 도시를 떠날지도 모른다. 

인구는 줄고 도시는 뜨거우며 에너지는 비싸고 노인층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통환경도 지금과 같은 도로 중심의 도시는 앞으로 경쟁력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노인층이 많은 도시는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나 걸어서 또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고 효율적이면서도 가벼운 소재로 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다양한 친환경 교통수단이 앞으로 각광받을지도 모른다. 

또 모른다. 우리가 휴대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나와 새로운 교통의 혁명이 될지도. 인터넷을 통해 현재 유럽의 여러 선진 도시들을 보면 친환경 교통수단의 인프라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전기자동차, 자전거 보관소,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공원, 빌딩을 활용한 사례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원 속 가로등 모양의 자전거 보관소가 있을 정도로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 있다. 도시와 우리의 의식도 변화를 줘야 한다. 가급적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습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습관과 의식도 변해야 한다. 그것이 석유자원 고갈과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고 지역의 가치를 찾으며 우리의 삶도 더욱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행궁동에서 이런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대가 된다. 수원은 조선시대의 중흥기를 이끈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로 앞으로 그러한 역사와 전통성으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갈 때, 도시의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앞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도시환경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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