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광교신도시 2부제수업 반드시 막아야
2013-08-07 22:15:35최종 업데이트 : 2013-08-07 22:15: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로또 광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3만5천여 가구가 입주하는 광교신도시는 매력적인도시이자, 누구나 살고 싶은 신도시였다.
행정, 문화, 환경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광교신도시를 만들겠다고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입만 열면 '명품'을 강조했다.
광교신도시가 명품신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한마디로 '노(N0)'이다.

광교신도시 2부제수업 반드시 막아야 _1
지난 7월20일, 광교신도시입주민들이 '광교신도시 기본계획 훼손저지 규탄대회'를 열어 건설당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광교신도시 2부제수업 반드시 막아야 _2
'건설당시 약속했던 명품신도시를 만들어 주세요' 광교입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이다.

광교신도시, 초등학교가 부족해

개발당시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홍보했던 각종개발이 지연되면서 명품신도시는 사라지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광교신도시의 주요 핵심 인프라시설로 계획되었던 경기도청, 컨벤션, 에콘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추진된 것이 없이 중단, 지연되고 있어 입주민들은 엄청난 재산피해와 함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생활기반시설부족에서부터 학교부족까지 어느 하나도 시원한 것이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신도시에서 초등학교가 부족해 2부재 수업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과거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나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구호 속에 콩나물시루 교실도 모자라 2부제수업을 했다.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아련한 옛 추억의 2부재수업을 명품신도시에서...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6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3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도시설계 당시 인구대비 학교설립을 충분히 연구하고, 결론을 내려 만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학교가 부족한가?
광교신도시 학교건립계획에 오피스텔 거주 학생 수가 반영되지 않아 학생 수용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인정하도록 법률이 개정되면서 광교신도시에 오피스텔 건립 붐이 불어 2015년까지 4천500여 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전망이다.

늘어나는 오피스텔, 오피스텔 입주가 완료되면 1만 여명이 늘어나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경우 '학교대란'은 이미 예견되었다.
광교신도시 건설 주체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그리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원교육청은 지금까지 학교대란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한건 아닌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광교신도시에서 2부제수업

명품을 자랑하는 신도시에 위치한 '산의초등학교'는 지난3월에 6학급, 유치원 1학급을 개교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개교 1년4개월 만인 지난달엔 45학급, 유치원 5학급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11월에 1천3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 학생 발생률이 최소 600명이 더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의 적정규모는 교육부가 제시한 48학급이다. 그러나 적정규모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사실상 파형수업이 불가피해 보인다.

급기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원시교육청은 도청사 이전부지 일부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신설 안을 교육부에 심사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땅 주인의 승낙도 없이 건축허가부터 신청했다. 또 이뿐만이 아니다. 행정중심 광교신도시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가 도청사 이전이다. 

도청사 부지에 초등학교건립발표는 광교입주민이 반발했다. 광교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재기)는 지난 7월20일(토) 경기도청 정문 앞 공원에서 '광교신도시 기본계획 훼손저지 규탄대회'를 통해 건설당시 약속했던 명품광교신도시 조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수원교육청이 추진한 도청사 부지에 초등학교신설에 대해 지난주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도청사 부지를 초등학교 용지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청사 이전부지가 불가하다는 경기도의 발표에 수원시교육청은 2부재수업을 거론하고 있다. 무책임한 발상이다.

광교신도시 초등학생들에게 구시대 유물인 2부제수업을 받게 할 수 없다.
수원시교육청은 도청사 이전부지만 고집할 때가 아니다. 신속히 대체부지 또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