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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권선보건소가 정말 좋다
딸아이와 함께 찾은 권선보건소에서
2013-08-02 14:33:59최종 업데이트 : 2013-08-02 14:33: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보건소를 찾았다. 운동을 하러 또는 물리치료를 받기위해서 들렸던 보건소를 이번에는 딸과 함께 찾게 된 것이다.
보건소를 이용하면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와 도움을 받았고 방학을 한 딸아이의 성장체형과 지금의 몸 상태를 체크해 보기 위해서 방문하게 된 것이다.

권선보건소 2층으로 올라갔다. 운동 처방사 선생님이 계셨고, 이곳에 온 목적을 말씀드리니 신청서 한 장 작성하고 양말 벗고 바로 몸 상태 측정하는 검사가 시작되었다. 짧은 시간이 지나고 검사가 끝났음을 알려준다.

나는 권선보건소가 정말 좋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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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권선보건소가 정말 좋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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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결과를 살펴보면서 이모저모 딸아이에게 설명을 해준다. 몇 달 사이에 키도 더 자라 있었고 체중은 정상체중보다 아래인데도 걱정은커녕 기분 좋은 반응이다.
신체활동을 많이 안해서인지 근육양이 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신경 써야 되는 부분들이 나타나기는 했어도 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바디 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보건소에서 해주고 있으니 예약을 해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운동 처방실 한 쪽에 체력 단련실이 보인다. 살짝 엿보니 운동기구 몇 가지가 갖추어져 있다. 운동기구를 보니 사용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용할 수 있냐고 여쭈어 보니 운동화를 준비해 오면 된다고 한다.
그동안 운동을 해 왔던 터라 가방에 준비된 운동화가 있어서 마침 잘됐다 싶었다.
기구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그 다음에 운동기구의 플러그를 꽂아 주고서 자유롭게 운동을 하라고 한다.

나는 권선보건소가 정말 좋다_3
나는 권선보건소가 정말 좋다_3

벽면에 붙어 있는 스트레칭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그것을 보면서 몸 풀기 운동을 따라 해보았다. 그런 다음 런닝 머신을 이용해서 걷기 운동을 하면서 스피드를 조절해서 걷는데 더운 날씨 탓에 금방 등 쪽 옷이 땀으로 범벅이다.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와 눈가에 흐르는 땀을 닦아낸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씩씩대고 거친 숨소리가 자동적으로 나오지만 짜릿하게 느껴지는 이 맛은 무엇일까?

냉방기구가 가동이 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지만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모두들 감수하고 있는 부분이니 무엇이라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열려진 창문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그나마 간간이 얼굴과 목덜미에 땀방울을 식혀 주기도 한다. 잠깐씩이지만 더 할 나위 없이 고마운 바람의 존재이다.

사이클 운동 기구까지 도전하고 보니 이제 몸은 물을 잔뜩 머금은 솜처럼 묵직한 느낌이 든다. 너무 열심히 운동에 몰두한 탓일까? 그래도 옆에 놓여 있는 아령을 들고 끝마무리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들을 풀어 주었다.
보건소에서 운동을 배울 때 따라했던 동작이 생각이 나면서 나름 마무리는 깔끔하게 맨손 체조와 아령을 가지고 해보았다.
운동 뒤의 이 뿌듯함은 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몸과 정신까지 맑아지는 듯하다.

운동을 끝내고 나오는데 재미난 거울이 세워져 있었다. 붙여진 이름으로는 뚱뚱이 건강이 홀쭉이 거울이다.
거울 앞에 다가가 서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날씬해져봤으면 하는 소망 때문인지 홀쭉이 거울이 마음에 들고 그 다음에는 건강이 거울, 다른 하나는 잠깐 섰다가 후다닥 달아나 버렸다.
내 몸의 상태가 상상하기도 싫은 모습으로 비쳐져버렸기 때문이다.

아이의 건강 체크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땀 흘리고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권선보건소가 나는 참 좋다. 
1층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휴 카페에서 시원한 차 한 잔으로 입도 즐겁고 나누는 기쁨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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