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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가지면 인생이 더욱 의미 있어집니다
나를 변하게 한 3가지 취미
2013-08-02 17:58:43최종 업데이트 : 2013-08-02 17:58:43 작성자 : 시민기자   신은비
취미란 사전적 의미로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즐기기 위하여'라는 문장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상을 무의미하고 반복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무능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 내 마음속이 이끄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내 마음속으로 이끄는 곳으로 향하니, 내가 그 속에서 즐기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나 스스로 즐거우므로 시간과 돈을 마땅히 쓰고 싶고, 그로 인해 행복감을 얻었습니다. 어느새 우울했던 마음속 감정들은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기쁨으로 가득 찼죠. 이것이 취미를 가지는 것이 매력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제 삶을 변하게 한 취미 3가지, 축구관람·사진·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축구관람. 

취미를 가지면 인생이 더욱 의미 있어집니다 _1
수원삼성의 서울 원정경기
 
제 유년시절은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축구라는 관심사가 떠올랐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문인지 제 마음속에는 항상 축구에 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수원을 연고로 하는 팀인 수원 삼성의 경기에 초등학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머리 질끈 묶고 월드컵경기장으로 가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충격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상대 팀에 대한 야유도 자유로이 펼치는 것을 보고 '아!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그 뒤로부터 서포터즈가 되어 축구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사람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저를 많이 챙겨주셔서 많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럽게 원정 경기 또한 관람하러 갔는데요, 서울·대전·부산 등 여러 군데로 다니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축구 사랑을 되돌아보면, 취미활동을 가지며 채워지는 기쁨은 유년시절의 기억들을 잠시 덮어두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사진. 

취미를 가지면 인생이 더욱 의미 있어집니다 _2
부처님오신날에 한 사찰에서
 
중학교 졸업식에서 받게 된 상을 핑계 삼아 나만의 첫 카메라를 구매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진기를 들고 근교로 가서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인물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와의 벽을 허물어야 피사체와의 교감이 이루어져 좋은 사진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여, 사람들을 웃게 하거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난 뒤에야 좋은 사진이 나왔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는 그들의 행동이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생동감 넘치게 웃어주고 행동할 때 비로소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반복된 이러한 사진에 대한 과대한 욕심으로 지금까지 5만 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이 결과물을 보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사진을 찍을 때에는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는 온데간데없고, 밝은 그림자만 드리웠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여행. 

취미를 가지면 인생이 더욱 의미 있어집니다 _3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근교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끼며 사진기를 통해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돈'이라는 글자가 절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국내 여행 한 번 제대로 못 다녔으니까요. 용기를 내어 여행을 위해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에서 바다 내음을 마음껏 맡으니 내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던 자유라는 두 글자가 요동치듯 밖으로 나왔지요. 
그때부터 여행이라는 것을 취미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는 부모님이 동행해야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산에 가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또한 다녔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러 가지 언어로 자유로이 대화하며 그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고유한 개성을 배웠습니다. 

내 주변에만 국한되어있던 인간관계를 넓히고 개성의 범위를 더 넓히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를 발전시키는 여행을 하니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힘을 얻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취미를 가지며 소심했던 제 모습을 자신감 넘치게 바꾸었고, 우울하기만 했던 일상을 활력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 가지 취미는 제가 20살이 될 때까지 가지게 된 취미입니다. 
독자님들은 저보다 나이가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지요. 여러분들도 고유한 취미를 가지고 그로 인해 행복 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보세요. 
저라고 했는데 여러분이라고 못할 게 없지요. 오늘도 새로운 취미를 찾아 떠나렵니다.

취미, 축구관람,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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