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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효과 뚜렷, 줄어든 대평로의 장마피해
방음언덕 녹화 성과 거둬...일부구역은 복구 필요
2013-08-06 23:27:44최종 업데이트 : 2013-08-06 23:27: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수원 정자동 정자택지지구에는 아파트 대로변의 소음저감을 위한 방음언덕이 있다. 
택지개발 단계부터 아파트 단지들마다 대로변에 소음저감을 하면서도 조경 등을 고려해서 방음벽이 아닌 방음언덕을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방음언덕이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침식 작용으로 그 토사가 바깥쪽 인도쪽으로 쏟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방음언덕 녹화 노력 결실 거둬

수원시는 작년까지 방음언덕의 토사가 인도와 도로로 유출되는 것을 인지하고 올해 봄부터 방음언덕 토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버팀목을 설치했다. 그리고 방음언덕에 조경수를 식재해서 토사가 비에 바로 씻기지 않고 조경수가 흙을 붙잡도록 녹화 사업을 벌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가 조금만 와도 방음언덕의 토사가 인도와 도로 쪽으로 쏟아졌다. 장마철이나 강수가 내리고 난 다음에는 해당 인도가 걷기가 힘들 정도로 흙천지로 변해 있고는 했다. 
그러나 올해는 방음언덕의 녹화 노력이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대평로 일대 인도를 걸어도 불편이 거의 없다.

일부 녹화 미비한 구역은 토사 유출 그대로

그러나 군데군데 바위 주변이나 학교 주변의 방음언덕은 토사가 인도로 유출된 모습이 보였다. 바위 주변은 조경수를 식재하기 힘들어 녹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언덕을 타고 올라다니라 조경수가 제대로 식재되지 않고 토사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비가 내리자 그 토사가 인도로 유출된 것이다.

녹화효과 뚜렷, 줄어든 대평로의 장마피해_1
대평로 일대 방음언덕 녹화가 잘된구역은 토사유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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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효과 뚜렷, 줄어든 대평로의 장마피해_2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구역은 인도로 방음언덕의 토사가 유출되었다.

토사가 인도로 유출한 곳은 인도 청소를 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조경수 추가 식재 등의 녹화를 다시 해야 한다. 녹화가 제대로 된 구역과 아직 미비한 구역의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가 차이가 크게 났다. 토사가 유출되어 인도가 미관상 좋지 못하고 도보하기에 불편한 구역도 있었다.

최장기간 장마철로 인한 피해...이제는 단순 복구가 아닌 장기적 마스터플랜 필요

올해의 장마는 기상관측 이례로 가장 긴 장마로 기록이 되었다. 장마철이 끝났음에도 국지성 소나기로 인해 장마가 끝난 것인지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장마가 끝나기는 했지만 이제 9월 초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여 더욱 많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단순히 이번 장마철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수준으로 그치면 안된다. 다음 폭우에서 또 다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그러면 예산이 이중으로 낭비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평로 일대 녹화 노력은 상당히 그 피해를 줄였다. 지금까지처럼 토사가 유출되었던 인도를 청소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도 똑같았을 것이다. 

수원시가 이번 여름 장마철을 대비한 것은 그 이전과 사뭇 달랐다. 버팀목을 대평로 일대 방음언덕 전구간에 설치하고 조경수를 언덕에 식재하는 등 녹화사업을 하는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예산도 많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결과로 올해 피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단기적으로는 시간과 예산이 다소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 복구비용 등의 비용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도시계획에서는 이런 장기적 안목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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