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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8개 마을 계획단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2013-07-29 10:29:32최종 업데이트 : 2013-07-29 10:29: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수원 8개 마을 계획단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_1
2013 마을계획단 최종발표회 사진

수원의 마을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당시 수원시와 마을활동가들이 논의를 시작. 단계적으로 시행해오는 과정에 올해는 수원시 37개 행정동 4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마을계획을 수립. 2013 수원마을 계획단 우수마을 최종발표회가 진행됐다. 

마을 계획단 우수마을에 선정된 마을의 평가도 다각적인 면에서 이뤄졌을 텐데. 아직 설익는 느낌이며 뭔가 개선돼야 할 소지 있어 보인다. 지역적인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르겠으나 주민이 있고 동네가 있다. 마을이다. 좋은 마을 만들기는 지역을 잘 알고 주민의 참여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추진주체가 되어 마을의 전통과 자원을 알아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의 등장이 직접 마을발전에 계획을 주선한 주민들은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었다. 정녕 전문성을 내세우려면 최소한의 6개월 정도는 마을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주민과의 사람 사는 이야기에 땀 냄새 맡아가며 뒹굴어보았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너무 성급했지 않나 조심스레 짚어본다. 

자원 활동가들은 번개 불에 콩 볶아먹듯이 하루아침에 성과나 계획은 탐탁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지도 않을 일이다. 돈 들이면 못할 게 없지 않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긍정적인 관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관점도 있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몇몇 사람들만의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 평가를 위한 발표회 심의결과든 선정을 위한 경연을 통한 심사 결과에 대하여 승복할 줄 아는 게 미덕이고 또 다른 발전의 계기 마련도 된다. 말은 맞다. 그러기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평가나 경연에 있어 심의·심사에 탈락했다고 하자. 

처음부터 욕심이 과했다든지 아니면 사업성에 타당성이 모자랐지 않나 되새겨보자는 말.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면 의견대립에 말만 무성해지고 지지부진 소멸의 길만 밟을 일이다. 장기판에 끼어든 훈수꾼에 비유하는 건 아니지만, 전문가라고 모든 일에 만물박사일까. 주민 간의 불협화음 예방도 필요하다. 

시대에 따를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즐거움과 행복을 채우려 웰빙의 뜻으로 산 따라 길 따라 맛을 찾아 나서듯이 지역 정서에 걸맞은 마을계획을 세우고 그중에 우선순위 사업방향제시를 통해 누구나 입맛에 딱 맞는 사업을 추진.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만이 좋은 마을 만들기 성공의 근원이다. 

여기에 적절한 사업추진에 따른 수요만큼 예산편성도 중요하다. 이론적 형평만을 고집. 억지 춘향 끼워 맞추려는 식의 사업추진은 시시비비 판을 깨는 빌미만 제공할 뿐 허탈감만 더 커질 것이다. 예컨대 외부요구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바꿔 달라는 것. 묵은 풍습. 관습. 습관.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혁신 의지가 또렷해야 한다. 주민의 속내를 알면 정답이다. 아파트 사는 사람들. 주택밀집 지역의 쓰레기 대란의 고초. 알 리 없듯이 말이다.

수원 8개 마을 계획단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_3
장안구 마을계획 발표회장 표정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는 추진주체 일원이 되자
요즘 신기술 신 개념을 주창한다. 바로 간절한 소망도 함께한다. 자고로 추진주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대하여 꿈도 이루는 길 빠르다. 추진주체 단체장의 몸가짐이다. 스스로 참여하게끔 해야 한다. 주민이 감동할 점에 미리 착안하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욕망을 갖게 하는 것 또한 수월한 방법이다. 

제아무리 사업성이 좋고 우수성이 있다 한 들 지역 정서와 생활환경 등 적정성 없는 사업은 안 된다는 말이다. 보고 듣지 않고 새로운 창안은 나올 수가 없다. 이론만 내내 주창 할 시간에 남이 한일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공한 마을 선진지 사례조사를 통한 우리 동네에 적응할 면면을 미리 따져서 추진하는 점이다. 구태여 남의 손 빌려 어설픈 일에 시간 낭비. 이웃 간 정 날 일 만들지 말자. 

마을 일을 추진하면서 예술적인 지도력도 필요하다. 
지난 일은 접어두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일의 추진은 보기에도 예뻐 보인다.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이 친근하고 맛깔스러운 정겨움이 마음과 마음이 통해 손과 손 마주하게 될 테니 하는 일마다 '삶의 있어 우리는 왜 마을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필요 감이 표출돼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그 사람의 좋은 것만 내 것으로 받아들이듯이 마을 만들기 성공한 마을의 비교분석을 통해 미리 보는 우리 마을의 청사진이 분명해야 한다. 성공하고 나면 싱글벙글 꽃향기 사람향기 듬뿍 피워 댈 테니 말이다. 

추진주체 주역도 중요하지만 참여하는 주민으로 하여금 왜 해야만 하는가의 의의와 그에 상응하는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주민이 있기에 좋은 마을이요 마을이 있기에 우리네 삶의 존재가 있다는 자긍심과 주관이 바로 느껴져야 한다. 

주민에게 믿음과 신뢰만이 성공의 열쇠다. 최소한의 한 번이라도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끌어내는 게 추진주체의 몫이다. 전문가의 조언 중요하지만, 마을주민의 힘으로 조직관리. 갈등관리. 네트워크 조성에 진정한 마음의 눈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성공하는 자원봉사로 수익형 마을을 만들어가는 게 참된 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2013 마을 계획단에 선정된 인계동 파장동 등 8개 마을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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