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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의 주말풍경
2013-07-29 17:48:29최종 업데이트 : 2013-07-29 17:48: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만석공원 주말풍경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나기 애매한 주말, 수원시내 곳곳을 돌아보면 휴식할 만한 공간이 많다. 수원시내를 돌아보면 동네마다 넓직한 공원들이 많아 주말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만석공원의 주말풍경은 어떨까 한번 산책 겸 둘러보았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 후덥지근하지만 만석공원은 도심속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호수에는 연꽃잎이 짙푸르다. 연꽃이 얼마전까지 만개했다가 지고난 후 커다란 연잎들이 물 위에 동동 떠 있다. 푸른 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은 시원해지고 편안해진다. 초록색이 주는 청량감, 마음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든다.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1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1
 
공원 한켠에서는 기타를 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들까지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다. 물어 보니 기타 동호회라고 한다. 같이 연주하기도 하고, 각자 연습도 한다. 공원에서 기타소리가 울리는 것도 좋다. 매주 토요일에 만석공원에서 기타를 연습하고 연주한다고 한다. 
공원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매우 괜찮은 일이다.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눈여겨 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기타연주를 듣기도 한다.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2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2
 
공원을 걷다 보니 인공적으로 조성된 개울물에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난치고 놀고 있다. 발목정도까지밖에 차지 않는 물이지만 아이들은 신이 났다. 부모들까지 같이 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논다. 계곡에 가지 않아도 잠시나마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유아들에게는 놀이터로 그만이다. 

작은 물고기가 있는지 물 속을 걸어다니면서 뭔가를 잡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도심 속 생태놀이터와 같은 공간이 만석 공원에도 있어서 좋다. 한 켠의 나무 그늘에서는 사람들이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낮잠에 빠져든 사람들, 한없이 평화로와보인다. 
여름 한낮 집안에서의 더위를 식히고 바람을 쐬기 위해서 공원으로 모여든 사람들이다. 만석공원은 돗자리 하나만으로 여름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도시락을 싸 갖고 공원에 나와서 먹고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것이든 꿀맛이 아닌가!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막걸리 한 잔 마시면서 흥겨운 노래에 맞추어 춤도 춘다. 
누구를 신경쓰지도 않은 채 그냥 흥겹게 놀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도 정겹다. 남녀노소 제각각 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만석공원이다.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3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3
 
대부분은 산책을 하면서 걷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공원내의 체육시설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베드민턴을 치거나 캐치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라인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퀵보드도 탄다. 낮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제는 굳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걷기가 최고의 생활 속 운동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무 아래의 벤치에서는 연인들이 속삭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돈을 쓰지 않아도 공원에서도 충분히 데이트를 즐길 수 있으니 일석 이조다. 손을 잡고 이야기나누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을 보니 공원이 환해지는 것 같다. 오히려 유흥가를 떠돌지 않고, 함께 만석공원을 거니는 데이트가 건전하고 깨끗하다.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4
만석공원의 주말풍경_4
 
이처럼 만석공원은 아이부터 청년,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쉼과 휴식, 놀이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구석구석 예쁜 조형물이나 분수, 개울물, 호수의 풍경까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가 된다. 
주말 만석공원에 모인 수원 시민들이 여유로와 보인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재충전하고, 잠시나마 집을 벗어나 작은 일탈을 맛보게 해주는 곳이다. 

여행은 사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수원시내 곳곳에 있는 많은 공원들을 둘러보고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사실 여행인 셈이다. 
오랜만에 만석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의 생기있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나는 듯하다. 다음 주말에는 또 수원시의 어떤 공원에서 힐링할까.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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