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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마음껏 달려본 날
"도로에서 놀자"행사에 참여해보고서
2013-07-21 20:59:19최종 업데이트 : 2013-07-21 20:59: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21일 수원시 행궁동 일대에서 신나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더운 날씨이지만 화성행궁 광장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는 순간 더위를 잠시 잊을 수가 있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분수대를 오고가면서 물줄기의 시원함을 온 몸으로 느끼는 것이 인상적이고 보기가 좋다.

물줄기 속에서 마냥 물놀이를 즐기는 꼬마아이들의 즐겁고 신나하는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가에도 웃음을 머금게 한다.

도로에서 마음껏 달려본 날_1
행궁앞 분수대가 즐거운 놀이터로 변했네요.

도로에서 마음껏 달려본 날_2
미니자전거를 타는 아이모습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오늘은 '도로에서 놀자'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카프리 데이는 9월 행궁동 일대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앞두고서 시민들과 함께 체험도 해보고 함께 즐기면서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쪽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서 그곳에서 자유로이 자전거를 타보면서 도로에서 차들로 인한 걱정 없이 쌩쌩 달려보는 정말 쉽지 않은 기회인 것이다.

행사가 열리는 행궁동쪽으로 가보니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만날 수가 있었다. 커플이어서 즐거운 2인승 자전거와 귀엽고 앙증맞은 미니 자전거, 누워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 안장 없이 서서 타는 자전거, 앞바퀴가 두 개인 자전거, 자전거 택시라는 이름이 붙여진 자전거, 사람들이 밟는 페달의 힘으로 움직이는 교통수단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구경거리임이 충분하다.

도로에서 마음껏 달려본 날_3
도로위 자유로움을 맛보는 사람들

도로에서 마음껏 달려본 날_4
작은 이벤트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시민들

행사가 열림을 알고 미리 예약한 사람부터 현장에 와서 신청을 하고서 여러 유형의 자전거를 타보는 체험을 할 수가 있었다.

시민기자도 2인승자전거와 자전거택시 앞바퀴가 두 개인 자전거를 체험해보았다. 2인승 자전거는 생각보다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타는 모습을 보니 다들 신나하고 들떠있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시장님께서도 힘껏 페달을 밟고 시민들과 함께 도로에서 자전거 데이트에 함께 해주셨다. "시장님, 파이팅!"을 외쳐서일까 쉽지 않은 비스듬히 누워서 타는 자전거 페달이 쌩쌩 잘도 돌아간다.
'저걸 어떻게 탈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미니자전거를 아이들이 제대로 굴리고 타는 모습이 어쩜 그리 신기하게 생각이 드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짱 신나요" 라고 합창을 한다.
도로에서 이렇게 마음 놓고 달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되었을 테니까 말이다.
도로에서 차 걱정 없이 자유롭게 뛰고 걷고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몇 시간 동안이지만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바라고 꿈꾸었던 일이 오늘은 수원의 한 곳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더욱 뿌듯하다.

이번 행사에는 자전거 시민학교 관계자분들과 학생 등 많은 봉사자분들이 수고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화성행궁 옆길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은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었다.
물 풍선을 작은 광주리에 받는 물 풍선 받기, 물 풍선으로 얼굴 맞추기, 머리 위 컵으로 물 나르기...더운 날씨여서인지 물벼락을 맞아도 다들 싱글벙글 재미있어 하는 표정들이다.

또 하나 사람들의 시선을 잡은 곳이 있는데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믹서기를 돌릴 수 있는 것이 눈으로 보아도 신기 신기할 따름이다. 특히 아이들의 호응이 컸다는 사실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9월에 열리는 생태교통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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