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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
2013-07-21 23:22:44최종 업데이트 : 2013-07-21 23:22:44 작성자 : 시민기자   최미란

'왈츠와 닥터만' 이라는 남양주에 위치한 커피 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몰라도 창밖으로 보이는 경관은 참으로 수려함 그 자체였다.
잔잔하면서도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보이는 산세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박물관 앞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었고 그 앞에 놓인 벤치는 외국의 어느 거리를 연상케 할 만큼 그림이 예뻤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그것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뒤에 두 손을 꼭 잡고 그 벤치에 앉아 보석처럼 빛나는 강을 바라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고 싶을 만큼...

박물관의 모습은 영화에서 나오는 오래된 듯한, 그러면서도 조금은 추상적이기도 하고 참 인상적이었다.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_1
박물관의 전경

커피의 역사와 커피의 일생과 문화가 전시되어 있었고 드립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체험도 할수 있어 좋았다. 직접 내린 커피한잔을 들고 들어간 미디어 자료실에서는 커피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지금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짧지만 심도 있게 상영해주었다.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_2
생두에서 배전후 콩의 변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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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_3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_3

커피 꽃이 떨어지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를 맺게 되는데 초기엔 녹색이었다가 익으면 빨갛게 되는데 이를 체리라 부른다
.
커피는 원산지가 에티오피아인 아리비카종과 콩고가 원산지인 로부스타종,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리베리카종으로 나뉘어 지는데  아라비카종이 그 향미가 우수하고 바디감 또한 좋으며 보편적으로 많이 마시는 커피의 종이다.

배전정도에 따라 세밀하게는 8단계로 나 뉘어 지지만 보통은 5~6단계로 배전을 한다고 한다. 약배전- 중배전-강배전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배전에도 2~3단계가 있다.

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박물관 여행_4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더와 밀페용기

로스팅한 원두를 보관 할 때 도 아무 곳 에나 보관하면 커피의 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하는 용기도 다양하
한쪽에는 커피를 분쇄하는 그라인더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네델란드령 시대의 고안되었다 해서 더치커피라 부르는데 얇게 분쇄한 커피에 냉수를 넣고 장시간에 걸쳐 추출하는 水 出식 커피를 말하는 Dutch Coffee가 밀페 용기에 보관되어 있었고 시음도 해 볼 수 있게 했다.
예전 해상무역을 많이 하던 네덜란드인들이 배 위에서 커피를 마실 때 뜨거운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 찬 물로 드립 하여 마시던 커피라고 한다

찬 물로 조금씩 드립을 하다 보니, 오랜 시간 원두에서 녹여 내려진 향과 맛이 일품이다. 커피계의 와인이라 고도 불린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이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 안에는 즐거움과 행복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 외에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취미나 여가 시간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 시간이, 그 순간이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 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커피를 내릴 때는 마음이 정화되고, 그 향을 느끼는 순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마시는 순간 행복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앞에 펼쳐진 북한강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손수 내린 드립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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