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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파는 사람들 모두 기분 좋은 이곳은?
권선구청에서 열린 희망나눔 바자회에 다녀오다
2013-07-17 14:57:28최종 업데이트 : 2013-07-17 14:57: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17일 수요일 아침 비가 많이 내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스러움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오늘은 권선구청 주차장에서 바자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밖의 날씨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비가 내리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하늘은 유난히 회색빛깔로 비가 언제든 한바탕 쏟아질 기색이 역력함을 보여준다. 

권선구청 주차장으로 가보니 차량들로 빼곡하다. 날씨 때문인지 주차장에서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권선구청 입구에 다다르니 바자회 행사장이 구청 대회의실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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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가 열리는 권선구청2층 대회의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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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입구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

2층 대회의실로 접어드니 입구부터 혼잡하다. 미리 와서 대기하고 줄까지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부터 상품권을 금액별로 구입해서 들어가서 이용해야 하기에 천원부터 금액별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 권선구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하는 이마트 희망 나눔 바자회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수원인근에 있는 이마트에서 물품을 기증하고 새마을 부녀회와 이마트 내 봉사자 분들이 함께하는 자선바자회인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은 권선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신 것이다. 10시 30분쯤 시간이 되자 문이 열리면서 안으로 들어섰다.
가판대위로 여러 가지 물건들이 놓여 있고 각자 바쁘게 물건 앞을 오고 가는 사람들로 물건을 살피느라 분주하고 여념이 없다.

바자회라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다들 기분 좋게 사고파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아무래도 시중보다는 훨씬 저렴한 물건 값에 부담 없이 사고 팔 수 있어서가 아닐까?

가장 많이 찾은 주부들은 옷과 생활용품들을 주로 사는 모습이고 남자 분들은 차량용이나 아이들 인형들을 많이 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청년들은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관련 용품들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모습들도 눈에 띈다. 부피가 큰 것들이 많다보니 모두들 박스채로 산 물건들을 들고 나오는 모습들이다.

일부러 찾아 오셨다는 어르신은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좋다고 하면서 겨울에 입는 얇은 내의를 3천원씩 두 벌을 사신다. "잘 산 것 같다"면서 "오길 잘했지 뭐야" 하신다.

저렴하게 나온 부피 큰 장난감도 오늘 만큼은 엄마와 아빠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고 아이들은 그야말로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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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자회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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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 참여해서 물품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많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농구공과 축구공을 고르고 6살 딸아이의 앙증맞은 수영복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는 젊은 엄마의 얼굴도 환하다.
봉사하시는 분들의 표정도 밝다. 이마트 봉사자분들과 권선구 새마을 부녀회 분들의 수고로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와 물도 준비가 되어 있다.
많은 분들의 호응으로 오후시간이 되기도 전에 물품이 다 매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아닌 걱정도 해보게 된다.

입북동에서 왔다는 40대 주부도 남편 반바지부터 아이들 속옷에 생활용품까지 사다보니 부피가 커졌지만 기분 좋은 얼굴이다. 
행사가 끝나고 난 다음 남은 물품은 권선사랑의 가게에 기증된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서 좋고 물건을 저렴하게 사서 좋고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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