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산드래미’ 특성 살려 행복 마을 만들자
마을 만들기는 아는 만큼 성공한다
2013-07-18 10:06:14최종 업데이트 : 2013-07-18 10:06: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사람이 반가운 수원! 행복이 넘치는 매탄4동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임을 가졌다. 모임은 16일 오후7시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이루어졌으며, 낙후 되어가는 마을을 어떻게 재생 시킬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산드래미' 특성 살려 행복 마을 만들자_1
'산드래미' 특성 살려 행복 마을 만들자_1

'산드래미' 특성 살려 행복 마을 만들자_2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 원장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 6월 결성된 가칭 '매탄4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로 마을 고유 특성을 어떻게 살려 지난날의 화려했던 주거 환경을 재생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매탄4동 마을만들기 '류명화 회장'이 진행 했으며, '전말련 간사'가 사회를 맡았다. 
회의에 앞서 중증장애인으로 태어나 가스펠 가수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레지 마이아'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그 영상은 회의를 참석한 회원들에게 노력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마리아는 양팔이 없으며,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장애인 이지만 꾸준히 피나는 노력으로 '가스펠' 가수가 되어 천사의 목소리로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면 마리아의 부모는 보통의 장애아를 가진 부모와 다르게 '레나는 장애인이 아니라 우연히 장애를 안고 있다.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지 않고 보통아이와 같이 사랑해 주었다. 십자수를 가르쳤으며, 수영과 요리, 피아노는 물론 운전에서부터 성가대 지휘에 이르는 모든 것을 배우게 하여 레나를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땀으로써 '꾸준한 노력이야 말로 행복한 삶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는 교훈을 주었다. 

그리고 회의는 이어서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 원장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강연과 매탄4동에서 펼쳐지고 있는 주민 참여 행사 등을 이용덕 매탄4동장이 소개했다. 

마을의 역사를 아는 주민이 앞장서야 성공한다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원장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 라는 주제로 마을 재생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김 원장은 '단원 김홍도'의 씨름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두 사람의 씨름꾼 신분과 우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를 유심히 살펴보도록 했다. 단순히 보면 마을 잔치에 두 사람이 씨름을 하는 그림으로 볼 수 있지만, 깊이 있게 감상하면 씨름꾼의 신분과 승리자를 예측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마을 만들기는 1990년 중반부터 이웃과의 소통을 강조는 하는 담장 허물기에서 시작 되었고 마을은 사람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사람이 편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마을 재생 사업이다. 과거의 마을은 농경사회로 경제활동과 생활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형태지만 현재는 마을은 경제 활동이 분리되고 생활과 이해관계가 얽힌 곳이 마을이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해소 하려면 주민들 스스로가 나서야 마을 재생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의 역사를 알고 있는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부탁했다. 

마을만들기는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매탄4동 마을재생을 위한 모임을 주제한 마을만들기 류명화 협의회장은 "주민의 대화가 있어야 이웃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고, 사업의 이상을 크게 생각하기 보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시시콜콜 산드레미'의 장을 만들어 나가자. 예를 들어 상가집 방문시 입어야 할 옷은 어떤 색이 예절에 맞는지? 또한 그러한 것을 굳이 지켜야 하는지 등 궁금한 일들을 터놓고 이야기 할 공간이 필요하다." 며 주민의 소통을 강조했다. 

또 류 회장은 "마을만들기 선진지 견학과 마을만들기 협의회 명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회원들은 "선진지 견학은 성공한 지역과 실패한 지역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앞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마을 만들기 회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동행 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가칭 '매탄4동 마을만들기 협의회'의 명칭에는 산드래미의 옛 지명의 특성을 살린 '행복 마을만들기 제작소, 행복만들기 충전소, 산드레미 마을 행복 스케치로 3가지의 이름이 선정되어 다음 회의 때 명칭을 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병덕 동장은 현재 매탄4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민 참여 행사 등을 소개했으며, "산드래미의 역사인 450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펼쳐지는 어울림 한마당 장터에는 많은 주민들의 전통에 어울리는 봉사행사가 열려 많은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동장은 "매탄4동 마을 만들기 이름으로 선정된 3가지 명칭을 주민센터에 안내판을 만들어 센터를 찾는 주민들에게 선택 스티커를 붙이게 해 마을 만들기 홍보도 하고 최고은 높은 점수로 선정된 명칭을 채택하는 것이 어떻게냐?" 는 제안에 회원들은 좋은 의견이라며 찬성하였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회원들은 둥근 원탁에 둘러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둥글다'의 의미는 마을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다. 마을 만들기는 작은 지역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한다. 
현대 사회의 마을 만들기는 관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라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역에서 생활하는 방식과 이야기가 역사다. 역사는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거쳐 살아온 주민이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마을 재생 사업은 지역의 특성의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 될 때 진정한 마을의 전통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매탄4동 산드래미 마을 주민들은 마을만들기 사업에 방관자로 남기 보다는 먼저 앞장서 참여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