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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
2013-07-16 17:52:32최종 업데이트 : 2013-07-16 17:52: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16일 오후2시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주민센터에서 '대추골(조원동)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지난해 5월 업체공모에 이어 12월 시공사 선정 발주 후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간 가칭, 조원공공도서관은 7월 현재 공정율 34.16%를 보이고 있다.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4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4

그런데, 건립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도서관 주변 경관문제다. 
시의 땅과, 경계를 이루는 한일타운 부지가 동시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출입구(조감도에 의하면 총3개) 문제와 함께 경계석을 이루고 있는 옹벽을 전체적인 미관을 고려해 없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견은 없는지 등을 타진하기위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것이다. 

주민들 의견을 들어보니

►주민1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조원공공도서관은 야트막한 산으로서 아파트 주민들에겐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시의 배려로 공공도서관을 지어준다는 소식에 주민으로서 대단히 기뻤다. 
도서관 또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필요한 공공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의 계획대로 우리지역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원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에 두고 착공해야 옳다.

►주민2
현재 있는 옹벽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녹지공간으로 잘 꾸몄으면 한다. 만약에 옹벽을 제거한다면 그곳은 청소년들의 사각지대가 되고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출입구 말고 부 출입구와 또 다른 부출입구 공간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면 하나는 없애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주민3
부출입구 한곳은 본래 한일타운 부지로서 분수대가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간이다. 그런데 시에서 그것을 무시하고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조경시설로 갖추면 어떻겠냐고 물으시는데 두 가지 모두 시의 예산으로 해결해 주시면 좋겠다. 물론 부차적인 문제가 따르겠지만.

대추골 공공도서관 조감도에 따르면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1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1

지하1층 지상3층으로 건립되는 조원공공도서관은 부지면적 3천460m², 연면적 2천692m² 규모다. 사업비로는 국비와 도비, 시비를 합쳐 69억2천만원이다. 본래는 경기도 교육청의 땅이었지만 주변에 인구밀도가 높고 초· 중· 고 학생들이 많다는 건립 타당성이 인정돼 무상사용 협의· 승인을 받아냈다.

현재 공정율 35% 정도가 진행된 가운데 오는 8월이면 주 건물이 완공된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조원동 한일타운 주민들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옹벽문제와 출입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본래 계획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것인지 결정을 해줘야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까지 완공하고 3월 개관식을 열 수 있다.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2
지난 1월 25일 열린 기공식

결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대추골도서관과 아파트 대지 경계선 조경 및 출입구 동선이 결정된다. 이날 공청회 결과 출입구 문제는 본래 계획안으로 통과되고, 옹벽 철거문제만 다시 옹벽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추후 결정하는 것으로 끝났다. 

주민들 배려하는 미덕 필요하다

공공도서관 건립은 현재 민선5기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수원시의 수장 염태영 시장은 인문학중심도시를 추구하며 시민들의 가치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을 2017년까지 11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3
조원동 대추골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 가보니_3

현재 시(市) 도서관은 중앙· 선경· 영통· 북수원· 서수원· 태장마루· 슬기샘어린이· 지혜샘어린이· 바른샘어린이 등 9개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립중앙도서관과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등 2곳이다. 수원시 인구가 110만이 넘으니 OECD 주요국 평균 5만 명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 정책에 따라 대추골 공공도서관 및 몇 곳이 현재 건립 진행되고 있다.

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하는 공공재(公共財)에 해당한다. 대추골공공도서관 건립도 한일타운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조성되기도 하지만 인근, 혹은 수원 전지역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하다. 

오늘 열린 공청회의 목적이 조경 및 출입구 설치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타진을 위한 것인 만큼 주민들의 삶에 피해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틀에서 본다면 우리가 약간 불편하더라도 누구나 들고나기 쉬운 건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적인 측면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혹자들은 '너희 집 근처가 아니니 그런 말 하지마라'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주민들의 통 큰 배려로 경관도 훌륭하고 대문도 활짝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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