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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살기
옥수수와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과 버리지 말기
2013-07-27 23:57:09최종 업데이트 : 2013-07-27 23:57: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음식보관 잘못하면 버려야 한다. 잘 보고 샀어도 막상 요리하면 맛이 별로다.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특히 상한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상하지도 않았고 보기에도 멀쩡하다면 정말 아깝다. 음식 남기거나 버리면 예전에 어르신들은 '죄'라고 했지만 그보다는 돈이 새나가는 꼴이니 아깝긴 하다.

저녁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찰옥수수라면서 팔고 있었다. 마침 그날이 저렴하게 판매하는 날이라 여러 사람들이 몰려서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처음 먹어 보는 옥수수라 익히기도 전에 벌써 군침이 돌았다.

옥수수껍질을 까서 열개씩 비닐봉지에 담아 놓은 것도 있었다. 겉보기 멀쩡해 보여 한 봉지 들고 왔다. 여름철 음식으로 수박, 참외, 토마토, 자두, 복숭아, 여러 과일이 즐비하지만 옥수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음식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제철 옥수수를 쪄서 먹어 보니 찰옥수수라고 한 말이 무색하다. 파는 곳에서 물도 넉넉하게 붓고 잘 익힌 옥수수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질 수가 없었는데 집에서 직접 익힌 옥수수는 딱딱하고 쫀득거림은 간곳을 잃고 입안에 넣었을 때의 불편함과 식감은 정말 황당했다. 맛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삶을 때 굵은 소금인 호렴 약간만 넣어도 딱 좋은 맛있는 옥수수가 될 줄로 알았는데 열 개 중 4개를 쪄서 2개는 겨우 먹었다. 2개 남아 있는 옥수수를 냉장실에서 굴러다니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찰나 재활용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잘 먹고 잘 살기_1
잘 먹고 잘 살기_1

옥수수 알갱이를 다 뜯어서 튀김가루 쌀가루 반씩 넣고 차가운 물에 반죽한 다음 약간의 소금 넣고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버무렸다 그런 다음 올리브유에 튀겨보기로 했다.

튀겨 나온 찐 옥수수 알갱이 튀김이 한번 찐 상태라 튀김 시간을 많이 두지는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맛있다.
튀김하고 오전 방송에서 본 라면 김말이도 해보았다. 라면의 면만 삶아서 김 속에 넣고 돌돌 말아 겉은 전분 가루에 살짝 묻혀 튀기면 되는데 이것도 색다른 맛이 났다.

음식 버리지 말기는 잘 알지만 의외로 실천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냉장실에 있는 재료들 먼저 먹고 시장보기도 잘 알고 나도 가끔 냉장실 문 열고 확인까지 하고도 막상 시장을 보게 되면 이것저것 사게도 된다.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음식이나 재료들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식품에서 오는 유통기한을 잘 보고 사면서도 왜, 우리 집의 냉장실의 유통기한은 간과하게 되는지 반성도 해본다.

필요한 물품 중에 음식재료가 아주 주용한 부분을 차지한다. 많이 사지 말고 먹을 만큼만 사야지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사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 산 토마토가 바로 그렇다. 
"토마토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차를 세워두고 사러 갔다.
"토마토 주세요." 하였더니 "오늘 판매할 물량은 다 나갔어요. 하지만 조금 흠집 난 것은 어떤지요" 한다. 가만 보니 흠집이라고는 색깔이 약간 붉지도 않고 크기도 작고 또 정말 약간의 흠집이 난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저렴해서 샀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토마토를 사서 집에 두고 보니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저 많은 토마토를 언제 다 먹어...."

잘 먹고 잘 살기_2
잘 먹고 잘 살기_2

하루는 토마토 잼을 만들고, 그 다음날은 한천을 넣고 토마토 젤리를 만들었다. 또 밥에 넣고 토마토 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에 토마토를 산 것은 좋았지만,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있는 것부터 먹고 구입할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버리지 말기 등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제철 음식들 잘먹고 건강하려면 보관도 잘해야 한다. 버리는 일 없도록 신경을 쓰고 특히, 지금 우리집은 열심히 토마토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옥수수 삶아서 먹고 난 옥수수대는 잘 잘라서 물넣고 푹끓여서 우려낸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기를 15회에서 20회정도 하면 (통증이 심할 때는 며칠간 반복) 평생동안 치통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고 치과에 갈 일이 없다'고 하니 옥수수 수염차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옥수수 알갱이 먹고 그냥 버려지는 옥수수대가 치통, 치아염증약의 원료로 쓰이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옥수수 잘못 샀다고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익히지 않고 남아 있는 옥수수는 알갱이를 떼어 밥 지을 때 넣어 옥수수밥을 해 먹고 그 옥수수대는 나 또한 잘 활용하여 오복 중 하나인 치아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활용해야겠다.

옥수수, 토마토, 옥수수대, 요리 응용, 버리지 말기,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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