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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야한 밤
2013-07-28 10:48:20최종 업데이트 : 2013-07-28 10:48:2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기자의 자녀들도 휴가를 떠났다. 큰아들은 11일간의 해외배낭여행, 작은아들은 용주사 청소년캠프에서 일주일간 중국역사기행을 떠났다.
집안에 혼자 남은 집사람, 어떤 미션으로 주말을 즐겁게 해 줄까?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에 소홀했던 부분을 이번 주말은 외부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집안에 집중하기로 했다.\

힐링과 맛난 저녁
토요일 첫 번째 미션은 집사람과 맑은 자연공기를 마시며 걷는 힐링과 맛난 저녁이다.
기자가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찾는 매봉산, 집에서 걸어서 찾을 수 있는 코스일 뿐만 아니라 높지 않은 야산이라 가볍게 힐링하며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자연 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나누는 부부의 대화는 시간가는 줄 모른다.
복잡하면서도 단조로운 일상에서 잠깐의 시간만 할애하면 아름다운 자연풍광속에서 부부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

부부의 음식기호가 다르다. 기자는 맵고, 짠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집사람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집사람을 위한 저녁 메뉴는 매운 음식인 '낙지요리'다. 입북동에 위치한 소문난 낚지 음식집을 찾았다. 역시나 소문난 집은 멀리서도 찾아오나 보다. 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다.
매운 낙지철판 요리이지만, 집사람을 위해 땀을 흘리며 맛있게 먹었다. 

음악이 흐르는 야한 밤_1
'벨리댄스 공연'...야한음악회에 어울리는 멋진 공연
음악이 흐르는 야한 밤_2
'주말엔 블루스 공연'...주말엔 블루스를 치며 사랑을 확인해요.


야한음악회, 시민들에게 건강한 주말
두 번째 미션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심장부,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지는 야한음악회이다.
야한(夜寒) 음악회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라수흥)이 수원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이다.
8월 24일까지 매주 금ㆍ토요일 저녁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음악회는 신나고 열기 넘치는 음악공연으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기자가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시간이 20시03분, 자리가 없다. 많은 시민들이 야한 밤을 위해 야한음악회를 기다리고 있다.
유모차를 타고 나온 아기에서부터, 연인, 중년부부,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음악회를 즐겼다.

7월의 마지막주말 토요일, 야한음악회 문을 활짝 연 주인공은 '벨리댄스' 팀이다.
시원하다면 시원한 옷차림, 야하다면 야한 옷차림의 벨리댄스 공연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벨리댄스 공연이 끝나자 사회를 맡은 오윤희(수원문화재단)씨는 "여러분은 지금 불금과 불토 주말을 시원하게 책임지고 있는 야한음악회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계신 이곳 화성행궁 주위로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통닭거리를 비롯해 순대타운, 공방거리에 특색 있는 음식들 시민여러분 다들 알고 계시죠?" , "건강한 주말은 다가오는 일주일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건강한 주말 야한음악회가 책임집니다."는 멋진 말에 시민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벨리댄스 공연에 이어 주말을 멋진 블루스로 채워줄 5인조 그룹 '주말엔 블루스' 공연에 시민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함께 즐거워했다.
기자부부도 함께 박수치고, 노래도 함께 부르며 즐거운 음악세계로 푹 빠져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수원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S-Castle' 공연,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음악이 흐르는 야한 밤_3
'S-Castle 공연'...힘과 열정이 넘쳐흐른다.
음악이 흐르는 야한 밤_4
야한음악회에 푹 빠진 시민들...


야한음악회를 즐긴 집사람은 "형식과 체면에 구속되지 않고, 반바지에 슬리퍼에 간편한 복장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자유롭게 야외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여느 음악회보다 좋은 분위기라 좋았어요."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집사람을 위한 토요일 미션은 성공적이다. 부부의 사랑은 거창하고, 화려한 것보다 작은 것에 더 감동하고 빛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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