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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생활복 입고 더위 이겨요
2013-07-07 10:20:27최종 업데이트 : 2013-07-07 10:20:2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무더위가 지속 되면서 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제일선 공무원들도 노타이 복장이나 간편한 티셔츠 복장을 착용하고 일부 직장에서는 반바지 착용도 하고 있어 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학생들도 하절기에는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대신 시원한 쿨맥스 소재의 생활복을 착용하고 있다. 그래서 세탁을 하고 다림질하는 엄마들의 수고도 덜어주고 있다. 더불어 매일매일 다림질해야 하는 와이셔츠와 블라우스를 다림질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도 줄이는데 보탬이 된다. 

그러나 교복 정복을 입고 교실 냉방 온도 26도 이상 일 때만 냉방기를 가동하는 더운 여름 내내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선풍기 네 대로 견디어야 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학생들, 생활복 입고 더위 이겨요_1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개인적으로 우리 작은 아이의 경우는 생활복을 착용하지 않는 학교인데 아침 7시 반까지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하루의 반 이상 학교에서 지내기 때문에 시원하고 간편한 생활복이 간절하게 필요하다.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두께감이 얇아 보이나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땀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며 신축성이 없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작은 아이가 작년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하복을 구입할 때 와이셔츠를 하나만 구입했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들 다닐 때에는 생활복을 착용했기 때문이었다. 작은 아이도 여름에는 당연히 생활복을 입을 것을 예상하고 학교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하복 외로 생활복을 추가로 사는 비용을 들이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생활복은 체육복에서 변형된 티셔츠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었다. 

하교시간 학생들의 복장을 보면 와이셔츠 단추를 모두 풀어 헤치고 체육복 반바지를 입은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가끔 작은 아이도 체육복 차림으로 귀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이 단정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 학교 교실이 얼마나 더운지에 사설이 길다. 핑계 일 수도 있겠지만 땀 냄새가 풀풀 나는 아이를 잡고 더 이상 설교를 할 수도 없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와이셔츠는 매일, 바지는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이상은 갈아입어야 한다. 어떤 제복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세탁기로 휘휘 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복도 마찬가지로 손세탁하여 매번 다림질을 해야 한다. 

생활복이라면 세탁하여 물기를 툴툴 털어서 널어도 빨리 마르고 구김이 가지 않기 때문에 다림질 하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될 다림질에 소요 되는 전력을 쓰지 않아도 된다. 또 더운 여름철에 다리질 할 때는 잠깐이라 하더라도 금방 땀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교복을 다리기 위해 다림질 할 때는 선풍기를 사용해야 한다. 생활복을 착용하지 않아서 쓰지 않아도 될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냉방기가 있어도 절전을 위해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가마솥 같은 더위를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참으라하면 너무 잔인하다. 활동에 간편하고 통풍이 좋은 생활복을 착용하고 하의도 가능하다면 반바지 생활복을 바꾼다면 더운 날 조금이라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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