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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4동에는 작은 나눔과 어울림이 있다
재능기부와 나눔 장터가 계속된다
2013-07-02 09:57:28최종 업데이트 : 2013-07-02 09:57: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들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참여하여 벼룩시장과 재능을 기부하며 서로의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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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터

벼룩시장과 재능기부가 어우러진 '나눔과 어울림의 장터 느티나무 벼룩시장'

6월 29일 열린 장터는 ''나눔과 어울림의 장터 느티나무 벼룩시장'은 지난 3월30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첫 장이 시작된 뒤 벌써 4번째 열렸다. 
이날 장터에는 주민과 아이들이 상인과 소비자가 되었고. 또한 곳곳에는 재능 기부 행사가 펼쳐졌다. 나눔과 어울림 장터에서 물품을 판매한 주민들은 수익의 일부를 관내 저소득 가정을 돕는 기금으로 내 놓기도 했다. 

행사는 매탄4동 부녀회, 수원열린학교 매탄교실 지역아동센터, 수원여성회 영통지역분과에서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산드래미 마을을 450년 동안 지켜온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시끌벅적 열렸다. 

100여명의 주민들은 느티나무 그늘을 찾아 노점을 펼쳤으며, 시원한 물 풍선 터트리기, 물총놀이를 했으며, 문인화 부채 만들기 코너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 만들기, 느티나무 사행시 짓기, 힐링 클리닉, 재능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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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재능기부

나누면 즐겁고 보람 있어요

산드래미 노인회관에서는 가위를 든 전문 미용사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에게 이·미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재능기부 현장이다. 회관에는 어르신들이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안녕하세요. 노인 회관에서 머리를 하시니 어떠세요." 하고 기자가 질문 하자 어르신들은 "좋죠! 매달 이렇게 머리를 손질해 주니 우리야 반가운 일이죠, 미용실 사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서로의 안부도 묻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머리를 깔끔하게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용 재능기부를 하는 오정은씨와 신명희씨는 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 미용사로 미용실을 경영하고 있다. 오씨는 현재 매탄4동에서 오정은 미용실을 경영하고 있으며, 신씨는 미용실을 경영하다 현재는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다. 오씨와 신씨는 교대로 미용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어르신의 머리를 담듬고 있는 오정은씨는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게 머리를 손질해 주니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기뻐하면 고마워 할 때 나도 덩달아 기뻐진다. 
휴일이라 쉬고도 싶지만 내가 가진 기술로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마음에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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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루 만들기

느티나무 그늘에서 즐기던 옛 놀이

수원 여성회 영통지역 회원들은 장터를 찾은 주민들과 함께 장명루를 만들고 나누어 주고 있다. 
오색실을 손에 끼고 주민과 함께 장명루를 만들고 있는 영통지역 분과장 박희자씨는 "장명루는 단오날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마음으로 오색실로 팔찌를 만들어 끼워주었다. 오색의 의미는 동·서·남·북·중앙을 지키는 신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동쪽의 색깔은 청색으로 청룡을 상징하며, 서쪽은 횐색으로 백호, 남쪽은 적색으로 주작, 북쪽은 흑색으로 현무, 중앙은 황색으로 황룡을 칭하여 오색의 실을 꼬아서 만든다. 
장명루를 팔에 차고 다니며 아이가 어느 곳으로 가더라도 신들의 보호를 받아 무사히 잘 자라란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의 보호를 받는 장명루 팔찌를 주민들에게 만들어 주면 모두들 즐거워해 우리 회원들도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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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문인화 코너

예술로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매탄4동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화 회원들도 전통 부채에 문인화를 그려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문인화 동아리 회장 김성진씨는 "지역에서 열리는 이웃사랑 장터에 회원들이 참여하여 전통부체에 문인화를 그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판매금액은 부채 구입재료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부를 이웃돕기를 위한 기부금으로 납부한다. 문인화가 예술적 가치를 지닌 부채로 탄생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재능기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문인화 동아리에서 재능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눔! 누구나 나누면서 살아간다. 가정에서는 가족과 나눔을 갖고, 직장에서는 동료와 사회에는 친구와 나눔을 갖는다. 나눔은 물질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일도 길을 알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는 작은 것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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