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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안 마을이 새롭게 태어난다
전봇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소나무와 화초가 자리 잡아
2013-07-03 15:35:38최종 업데이트 : 2013-07-03 15:35: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세계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개발이 정지되어 낙후된 도시로 변해가는 성안 동네가 새바람을 맞고 있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 인해 성안은 역사 문화 보존권역에 묶여 재산권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도시가 쇠퇴해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낙후된 동네에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교통 수원2013'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수원성 안의 행궁동과 신풍동, 장안동 일원의 도로가 정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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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중화 사업을 알리는 현수막

'생태교통 수원2013'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 없는 거리로 90월 1일부터 30일 까지 한 달간 장안동과 행궁동 신풍의 3개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 문제가 온 인류의 관심사로 대두 되고 있는 이때 거리에 자동차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세계인의 눈과 귀가 수원화성 안으로 몰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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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펼쳐질 주 도로인 장안 사거리~화서문 구간의 '화서로'는 생태도시에 걸맞은 도로로 변모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지저분하게 서 있던 전봇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수원시의 시목인 소나무가 심어지고 있다. 또한 전봇대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전기선과 각종 전선은 지하 선로로 들어가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로 바뀌어가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을 유치하기 위해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을 때 공사기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면 반대한 주민도 있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은 문화유산 수원성 성안은 개발이 이미 중지되어 재산권행사 어려운 가운데 도로정비와 성안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찬성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을 위해 공사가 시작되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일부 주민간의 갈등이 맞섰지만, 공사가 마무리 돼가는 요즘은 많은 갈등이 사라지고 있다. 도로 정비를 반대하는 주민들도 하루 빨리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태도시 '생태교통 수원2013'이 치르질 행궁동과 신풍동, 장안동 일대 거리를 정비 하고 있는 장안사거리와 화서문간의 화서로는 소나무 거리로 변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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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처럼 얽혀 있는 각종 전선들

화서로에서 식품제조업을 하는 정모씨는 "도로가 정비되면서 어르신들이 걷기 좋은 동네가 되었다. 여기는 구도심으로 나이 많은 어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나무가 심어지고, 도로가 평평하게 되어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거리가 되었다. 가지각색으로 달려 있던 돌출 간판도 정비하여 평면 간판(입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간판 정비에 들어가는 예산은 수원시에서 도시미관 사업으로 전액 부담해 준다. 간판정비 사업은 종목별로 선정해 업종별로 디자인되어 알아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디자인은 수원시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을 하고 있는 업종별 업주들과 토론을 걸쳐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미생물 처리기 제품 판매영업을 하고 있는 업주 임모씨는 "우리 업종은 특수한 업종이여서 어떠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할 지 몰라 2번이나 토론을 했다. 간판 교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간판 디자인 선택은 수원시 공무원은 물론 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강의하는 교수님 까지 참여해 설계를 하고 있다.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수원2013행사를 준비하며 공사를 하고 있는 직원들은 주민의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구간별로 공사를 하며 때로는 24시간 땀 흘리며 일하기도 한다."며 하루 빨리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며 공사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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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지중화 맨홀

장안동에 거주하는 주민 문 모씨는 "골목 안쪽에서 살고 있지만 공사하는 소리에 상당한 불편을 느낀다. 이제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돌아서고 있다. 공사가 시작된 지 2달이 넘어가는 동안 참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왔다. 앞으로도 두 달 정도 더 참고 견뎌야 하지만 거리가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주민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큰 도로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거나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우리 동네 쪽으로 눈길을 돌려본 사람들은 새로운 동네가 수원화성 안에 생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들쭉날쭉 달린 간판과 거리줄 처럼 전선과 유선들이 얽혀 있었지만 이제는 그림속의 자연 마을처럼 느껴질 것이다. 달라져 가는 동네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차 없는 거리 '생태교통 수원2013'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옛 모습과 어우러져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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