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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복개천 복원..다슬기가 돌아왔다
생태하천 수원천에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다슬기를 찾는다
2013-06-30 15:55:07최종 업데이트 : 2013-06-30 15:55: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천 복개구간이 복원된 지 1년이 지났다. 수원천 구천교 아래는 다슬기가 돌아와 생태하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구천교 아래 하천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작은 돌을 뒤집어 무엇인가를 잡고 있었다. 

수원 복개천 복원..다슬기가 돌아왔다_1
구천교 아래서 다슬기를 찾는 아이들

"애들아 무엇하고 있니?" 하고 묻자 아이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기자를 쳐다보며 "다슬기 잡고 있어요." 하고 대답한다. 그렇구나, 다슬기가 돌아 왔구나! 어둠에서 신음하며 썩어가던 하천이 불과 1년 사이에 생태하천으로 변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다슬기 살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다슬기는 이제 막 부화한 것인지 아주 작은 것들이었다. 아이들이 잡은 다슬기를 촬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하천을 걷고 있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다슬기를 본 시민들은 복개천이 복원되어 다슬기 살고 있다며 모두들 다슬기를 반겼다.

복개천 복원공사가 시작되기 전 까지는 콘크리트로 덮여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죽음의 하천이었다. 이처럼 죽어가는 하천을 살리기 위해 시민과 환경운동단체에서는 복개천을 복원해야 한다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2009년 7월 복원공사를 착공한지 약 34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해 준공 했다. 

수원의 젖줄인 수원천 일부분이 산업화의 물결에 밀려 하천을 덮어 주차장과 자동차 도로로 이용됐다. 수원천이 복개되자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수원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고, 수원천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거세지자 1단계 구간인 지동교에서 매교에 이르는 790m 복개을 끝으로 2단계 구간인 지동교 위쪽은 중단 됐다. 

수원 복개천 복원..다슬기가 돌아왔다_2
수원교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 운동을 펼칠 때 주변 상인들은 주차장과 자동차 진입의 불편을 이유로 반대도 있었지만, 하천이 복원 되어 시민의 발길 끊이지 않자 모두들 환영하고 있다. 지동교에서 매교까지 790m에는 자동차 교량과 인도교가 8개가 만들어져 자동차와 보행인 모두에게 통행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는다.

수원 복개천 복원..다슬기가 돌아왔다_3
구천교

수원 복개천 복원..다슬기가 돌아왔다_4
복원 하천

교량은 주변의 특색을 살려 만들어져 있다. 지동교는 자동차와 보행교가 있으며, 수원성을 상징하는 모형물들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하류에 설치된 영동교와 영지교는 재래시장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데크(나무) 다리가 설치되어있어 보행에 편리성을 강조하여 만들었다. 
중동 삼거리와 동수원 사거리를 연결하는 수원교는 아치형 교각이 설치되어 있어 다리의 운치를 더해준다. 구천교는 교각위에 쉼터와 정원이 만들어져 있어 다리를 건너는 시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수원천 복개부분이 복원되자 수원천 상류와 하류가 연결되어 하천을 걸을 수 있다. 복개부분 하류의 세류, 권선동 주민들은 걸어서 지동,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쇼핑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하천을 따라 수원성과 광교산을 오를 수 있게 됐다. 

수원천은 복원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초가 자라고 물고기가 둥지를 틀어 산란을 하고, 다슬기가 돌아왔다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또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면서 노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것이다. 
아쉬운 것은 수원천 복개부분의 하천은 유천이라 불리며 버드나무가 많았던 곳이다. 그렇지만 버드나무를 찾아 볼 수 없다. 버드나무는 시골 하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하천변 식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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