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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시 테마공원 정비해 주시길
2013-07-02 00:27:00최종 업데이트 : 2013-07-02 00:27:0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중국 제남시는 지난 1998년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매년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단을 보내는 등 수원시와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0년 봄으로 기억된다. 서호천 상류 수원우체국 옆 공터에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제남시 테마공원이 생겨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바 있다.

당시 테마공원이 생긴 자리는 공터로 방치되어 일부 지역주민들이 무분별하게 개간하여 텃밭형식으로 상추, 고추, 호박 등을 재배했다.
농작물재배에 따른 자연훼손을 우려한 장안구청이 농작물 경작금지 푯말설치와 함께 중장비를 동원해 공터를 원형대로 복원하는 등 많은 사연이 있었던 곳이다.

테마공원, 제남시 냄새가 물씬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터가 제남시를 대표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자, 지역주민들은 환영했다.
특히, 제남시와 수원시가 자매도시란 점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남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주민들은 테마공원에서 여과활동을 즐기며 제남시를 대표하는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썰쏠 했다.
제남시의 상징탑에서부터 피리 부는 목동, 사랑의 메신저를 든 소년, 복숭아와 아이, 연꽃, 그네타는 여인, 잉어를 탄 소년 등의 조형물에서 제남시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조형물 하나하나가 워낙 섬세하여 살아 움직인다는 착각을 할 정도였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표돌천과 취화음은 제남시를 가장 잘 표현한 조형물이다.
표돌천은 샘(물)의 도시인 제남에 있는 72개의 샘 중 으뜸으로 '천일제일의 샘'이라고 불렸다. 이 샘물은 항상 18도를 유지하며 깨끗하고 물맛이 달아 차를 끊여 마시면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송나라 때 지은 녹원당이라는 정자 앞의 못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며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도 초당 1.87리터의 샘물이 솟아난다고 한다.

조형물 보수가 시급

만3년이 지난 제남시 테마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테마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와 벤치, 이동통로 등은 대체로 잘 관리되고 있다.
문제는 제남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3년이란 시간 속에 노후화로 훼손된 부분이 많이 발생되었다. 훼손된 부분들을 보수하지 않고 방치되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남시 테마공원 정비해 주시길_1
제남시 테마공원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표돌천과 취화음' (3년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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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시 테마공원 정비해 주시길_2
'표돌천과 취화음'이 훼손이 심해 철거된 상태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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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시 테마공원 정비해 주시길_3
사랑의 메신저를 든 소년 (3년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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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시 테마공원 정비해 주시길_4
소 머리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

제남시를 상징하며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표돌천과 취화음은 심한 훼손으로 모두 철거된 상태이다. 소 등위에서 피리부는 목동은 떨어져 있고, 목동이 탄 소 머리 부분은 심하게 훼손되어 방치되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연꽃은 1/3만 남아있고, 사랑의 메신저를 든 소년의 팔과 손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한마디로 멀쩡한 조형물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사람도 나이엔 장사가 없다고 했다. 조형물도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고 훼손될 수밖에 없다. 노후화와 훼손을 인정하지만 후속대책이 아쉽다.
훼손된 조형물에 대해 보수를 하던지, 철거를 하던지 양자 간에 택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의 방치는 제남시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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