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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제1회 충효단 학부모 워크숍에서
2013-06-28 23:04:25최종 업데이트 : 2013-06-28 23:04: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노력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 딸을 보면서 실감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딸에게서 "엄마 나 영어단어 두 번째로 많이 맞았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지난 번 2개 맞았는데 이번에는 40개를 맞추었으니 박수한번 쳐주자" 하였다고 한다.
지난 번 2개라는 소리에 조금 서글펐는데 당당히 말을 한다. "엄마, 지난번은 단어를 외우지 않았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기억하시고 그만..." 

45개 불러 주었는데 44개 맞은 사람이 제일 잘 맞았고 그 다음 우리 딸이 40개였다고 한다. 이런 아이를 위해 마침 좋은 분 소개로 자녀교육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공부하려는 딸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나 또한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는 상념에 이곳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 1회 충효단 학부모 워크숍에 오니 그 실체가 서서히 느껴지게 되었다.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1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1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2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2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3
꼴지가 서울대 갔단다 _3

전 청명고등학교  김청극 교장선생님의 "자녀교육은 정답은 없지만 찾아가는 거다"라는 그 멘트가 정말 의미심장하게 요즘 나에게 딱 들어 맞았던 것이다.

그리고 실무자들도 소개하고 인사를 듣고 보니 모든 분들의 모습 그 자체가 나에겐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주최하는 단체가 청소년봉사단체로서 이름은  약칭 '충효단' 이라는 것 그리고 그 충효단을 이끌고 있는 분은 전 수성고등학교 노재연 교장선생님이셨다.

9시 40분까지 오라는 전갈을 받고 가니 이미 몇 분들이 오고 계셨고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보니 거의가 고등학교 어머님들이셨다. 그리고 나의 지인은 이곳에 충효단 여부회장 장점숙씨. 미리 사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그 내용이 궁금하고 나름 신비롭기까지 했다. 청소년 봉사단체 하면 초등학교때 걸스 보이스카우트 한별단 알시와이 뭐 이런 것들이 기억이 나는데. 

충효단은 생소하다고 여겼는데 제법 연혁도 깊었다. (1997년 12월 31일 한국청소년충효단연맹창립총회가 개최한 날이다) 그리고 2013년 3월 4일 여성가족부 인증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운영기관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는 급속히 변환되고 있는데 그에 준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경로효친의 전통문화는 상대적으로 존재가 사라지고 있단다. 가장 보편적 가치관으로 국가와 사회의 안녕과 복지를 유지 발전시키는 근본을 두고 우리의 2세들에게 나라 사랑과 어른을 공경하는 충효문화를 전승시키고자 하는 열망에서 그 취지를 알 수 있었다.

'대한청소년충효단경기도연맹'이 화서역 부근 농민회관 별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 활동은 체험활동, 봉사활,동 탐방활동, 대회참가, 해외봉사및교류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익혀 '우리의 것을 세계로 세계의 것을 우리의 것'으로 승화시켜 밝은 미래를 열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세계를 향해 달려가도록 전 지도자의 힘을 모아 준비된 활동들이 참 다양하고 든든하고 참신하기까지 했다.

방명록에 사인하고 잠시 회장님을 알현하게 되었는데 어떤 분이 다가가더니 "회장님 회장님과 충효단 덕분에 저희 아이 서울대 들어 갈 것 같아요" 라는 것이 아닌가 그만큼 공부도 중요하지만 '충효단'의 존립이 대학을 들어가는 것에 많은 부분을 일조한다는 것이 시흥에 있는 능곡초 지현이 어머님을 통해서도 보여진 것이다.

화서역에서 오분정도 걸어 나오면 농민회관이 보인다. 정확히 농민회관 건물위층에는 연회석처럼 결혼식도 하고 여러 가지 세미나들이 많이 열린다고 하는데 큰 건물이 우뚝 공원을 끼고 있기 때문에 운치가 제법 괜찮았다.

자녀교육 아이들 공부 왕도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 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변화된 그 무엇을 찾고 싶은 심정은 분명 있었다. 그런데 주최하는 분들의 말씀하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내 귀에 정확이 들어오고 공감대 형성도 제법 수준이 높다고 해야겠다.

그것은 현직에서 가르치는 교사들보다 더 현장감 있고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달인처럼 느껴졌던 것은 미리 준비한 꼼꼼한 파워포인트의 내용도 그렇지만 실제 경험속에서 이뤄지는 산교육들을 마구 쏟아 내어 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조금 더 홍보가 되어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고 들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홍보도 홍보이거니와 홍보를 해도 자신이 선택하지 않으면 또 이렇게 좋은 것들을 취득하긴 쉽지 않다.
행복감도 궁극적으로 내가 선택한 것. '충효단'은 올해 5월2일 대통령표창장까지 받은 대단한 청소년단체로 등극하기도 하였다. 많은 청소년 단체들이 즐비하지만 그렇게 인정받고 활동을 세분화시켜 잘하는 곳은 실제로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보이기식 행함은 아닐지라도 단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또 유명무실해져버리는 경우도 허다한 현상속에서 잘 자리메김할 수 있었던 것은 옳곧은 프로그램의 구축과 주관하는 분들의 교육전문가셨고 지금도 다방면에서 학교에서 진로상담및 많은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하시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 낯설음은 회장님 마이크 드는 순간 몇 분도 채 안되어서 사라져 버렸다. 하나하나 말씀 하는 그 모습과 목소리가 강한 카리스마를 안겨 주었다. 그 말만 듣고 그대로 따라만 하면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이어질 것만 같은 착각이 아닌 현실에 보여지는 그 무엇 같은 것들 쉽게 말해 자식은 정말 잘 키워야 한다는 것을.

장점숙 '충효단' 여부회장 소개로 오기도 하였지만 오기 전에 그 내용들이 궁금하다 못해 어색하면 어쩌나 하는 상념도 있었다. 그리고 자녀교육 사실 거의 대부분이 수긍하고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오히려 식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오길 잘했다고 몇 번이고 혼자 끄덕이게 될 줄이야.

'하면 된다'  회장님 어릴적 공부 잘하다가 고등학교 꼴지다 시피 하고 입학하였지만 우연한 삼촌의 권유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꿈과 목표를 가지다 보니 결국 서울대까지 입학하게 되었단다.

"꼴지가 서울대 합격했습니다. 하면 됩니다." 안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닌가. 실제 이런 체험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많이 들려주니 파워포인트 운운하면서 아무리 그래프 숫자 도표를 가지고 동영상 통해 마인드 십 하는 것 보다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분명 피그말리온 효과는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 조각상을 보고도 믿으면 정말 사람이 되는 놀라운 기적은 비단 이전부터 내려오는 전설 속 여의주는 아닌 듯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 나에게 이토록 진정성 있고 진솔하게 강의 내용들이 들어오긴 또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충효단'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빈다. 분명 청소년 봉사단체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잘 지킬 것 같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충효단' 같은 동아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가르치는 것 외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해야 할 잡업무가 너무나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전담해서 시간을 할애할 여력이 일선교사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또한 말하는 회장님. 그래서 열정적인 그 모습 뒤에 살짝 비추어지는 여운은 앞으로도 충효단을 이끌어 가면서 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담당 교사들에게도 나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보완점을 찾아 가야만 하고 그게 힘을 주고 더 활성화되는 방안"이기도 하단다.

충효단, 노재연회장님, 김청극부회장님, 장점숙부회장님, 농민회관, 학부모 워크숍,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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