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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속을 파보니?
도둑고양이 배설물이 골치덩어리
2013-06-25 12:04:54최종 업데이트 : 2013-06-25 12:04:5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이른 아침 시각, 조용하고 평화롭게만 보이는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좀 있으면 어린이들로 붐빌 것이다. 함께 나온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커 가는 것이다.

동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기자의 아파트에 인터폰이 왔다. 아파트 주민이다. 민원을 제기한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관리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핵심 내용은 놀이터 모래밭에 고양이똥이 있어 비위생적이라는 것이다. 관리소장에게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벌써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리사무소 대처가 늦었거나 심각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속을 파보니?_1
아침 6시.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가 고요하다. 놀이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실제 놀이터에 나가 보니 고양이 배설물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사무소 직원과 경비대원들이 삽과 비, 쓰레받기, 푸대자루를 들고 배설물을 치우기 바쁘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 났을까? 한 마디로 관리부실이지만 원인 제공은 도둑고양이다.

아파트 주민들 의식 수준이 있어 저수지에 개를 산책시킬 때 변 봉투를 갖고 다닌다. 배설하면 곧바로 치운다. 그게 선진국민의 자세다. 그러나 고양이는? 산책시키는 사람은 별로 못 보았고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는 자주 보았다. 이 배회하는 고양이들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속을 파보니?_2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속에 고양이 배설물이 문제다. 도둑고양이 퇴치와 함께 모래관리가 필요하다.

왜 그럴까? 음식물 쓰레기장에도 고양이 먹이가 있고 주민 중 일부는 고양이가 불쌍해 먹이를 준다. 그러다 보니 도둑 고양이는 아파트를 떠나지 않고 주민들과 상주한다. 그래서 어린이 놀이터에 고양이 배설물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 고양이는 배설믈 하고 흙으로 덮는다. 그러니 흙장난 노는 아이들은 이 배설물을 만지게 된다.

어느 곳에는 배설물에 구더기가 생겼다고 주민이 알려준다.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다. 전염병에 걸릴 수도 있다. 가족에게 전염이 된다면 큰 사건이 된다. 그래서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동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아파트의 문제점을 잘 알고,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동대표 자원봉사를 했으면 한다. 오늘 민원을 제기한 분도 자진하여 동대표를 했으면 한다. 요즘 동대표 서로들 하지 않으려 한다. 
봉사직인데 주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고 동대표들 간에 알력으로 활동을 꺼린다.  자기 시간 빼앗기지 인간관계마저 불편해지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면 아파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곧바로 관리소장을 만났다. 민원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다. 우선 놀이터 세 곳의 배설물을 깨끗이 치우고 모래세척이나 새로운 모래를 부어야 한다. 방송으로 고양이 퇴치 홍보도 해야 한다. 배회하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시청에 도둑고양이 포획 요청도 해야 한다. 추후 놀이터 관리계획을 공지하라고 당부하였다. 

놀이터 바닥을 고무매트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타 아파트를 상황을 검색해 보니 고무매트는 여름철 냄새와 환경오염으로 다시 모래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매트는 안전성에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 좋은 지는 안전성과 위생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겠다.

시민기자의 자식들이 어린이였을 때는 놀이터에 관심이 있었다. 놀이기구가 파손되어 안전사고가 날까봐 유심히 살펴보곤 하였다. 그러나 자식이 대학생이 되니 관심이 멀어진다.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아이가 있는 부모는 놀이터에 관심이 많다. 자식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관리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모래 세 트럭 주문사항 보고다. 민원을 귀찮아하지 말고 적극 대처함이 필요하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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