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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않게 공공시설 이용하고 싶어요
권선구 보건소 이용하기
2013-06-22 17:27:08최종 업데이트 : 2013-06-22 17:27: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권선구 보건소에 가는 날이 많아졌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가다보면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출근시간과 비슷해서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바삐 움직여짐을 볼 수가 있다.
보건소 입구 문을 들어서면 휴 카페에서 퍼져 나오는 향긋한 커피 향내도 덤으로 맡을 수가 있다. 언제 와도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아서인지 기분 좋게 들어서곤 한다.

보건소에서 주민들을 위한 무료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은 지치고 땀방울은 비 오듯 쏟아져도 성취감과 뿌듯함이 뒤따라와서 늘 기분 좋게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불편하지 않게 공공시설 이용하고 싶어요_1
물리치료실 내에 있는 안마의자

불편하지 않게 공공시설 이용하고 싶어요_2
물리치료 받으시는 어르신의 모습

운동이 끝나면 곧바로 찾게 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보건소 안에 위치한 물리치료실이다. 병원에 가서 아픈 부위의 재활목적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를 보건소에서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이용하면서부터 주위를 둘러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신다. 한두 번 방문하시는 것이 아닌 단골 분들임을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물리치료사 선생님과의 인사에서도 알 수가 있다.

"또 왔네, 잘 계셨는가, 자리가 빈 곳이 있는지 모르겠네...."
그럴 때마다 한 분 한 분에게 대답과 함께 즐겁게 인사도 나누시는 모습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슴없이 물어보곤 하신다. 어르신들의 물음에 열심히 대답해주시는 모습을 자주 보곤 했었다. 

입북동에서 오셨다는 어르신에게 물리치료실을 자주 이용하시는가를 물어보았다. 
"난 이곳을 이용한지 한 3년 되었지. 어느 효자가 매일 아픈 곳을 매만져주고 안마해주고 그러는가? 이곳이 효자역할을 한다니까?" 
이 어르신은 아픈 곳에 물리치료도 좋고 또 안마의자가 있어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참 좋다고 하신다.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만 빼고는 물리치료실에 꾸준히 오신다고 한다.

고색동에서 오셨다는 어르신은 서울에서 살다가 수원에 이사 온지가 2년이 되어 가는데 마땅히 운동 갈 곳을 찾지 못했는데 이곳을 알게 되어서 보건소 근처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고 일석이조라서 일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곳에 오시는 단골이 되었다고 한다. 

물리치료가 끝나고 가실 때는 꼭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잘하고 갑니다. 선생님!" 연세가 많으심에도 꼭 존칭을 써가면서 고마움을 인사 한마디에 담고 가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물리치료사 선생님께 몇 가지 질문해 보았다. 
이용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은 대부분이 65세 어르신들이 많고 50대 40대 순이라고 한다. 연세가 많으신 만성질환자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호전되고 몸이 가뿐해져서 좋다.' 라는 소리를 들을 때 보람이 있다고 한다.
또 어르신들의 물음에 한 분 한 분께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드릴 때 어르신들이 안정감과 함께 서로간의 신뢰감이 생김을 느낄 수가 있단다.

처음 보건소 안에 있는 물리치료실을 방문하시는 분께는 여러 가지를 여쭈어 본다고 한다.
당뇨나 상처, 염증이 있을 경우 어르신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받기 전의 먼저 할 일이기 때문이다. 당뇨환자들은 감각이 더디기 때문에 또한 염증이나 상처로 인해서 물리치료를 받을 경우 몸의 손상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여쭈어 본다고 한다.

어르신들 경우에는 골다공증 환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뼈와 치료와의 연관관계가 있어서 사전에 몸 상태를 여쭈어 보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혹여 이 부분을 귀찮게 여기지 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내 몸의 상태를 알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물리 치료실은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만 제외하고는 항상 운영 한다.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에는 경기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가서 장애인들을 위한 물리치료가 있기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 같아서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권선구 보건소를 이용하면서 불편사항을 꼽으라고 하면 첫째는 교통편의 불편이다. 대중교통인 버스가 이곳까지 운영되는 것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보건소를 이용하고 싶어도 내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건소 내에 있는 편리한 시설을 이용하려면 교통문제 또한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

또 하나는 더위로 인한 문제로 난방문제를 들고 싶다.
보건소에서 운동을 할 때도 작은 선풍기 한 대만 돌아가는 상황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열기와 무더위를 선풍기 한 대가 감당을 할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에너지 절약에 동참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대형 선풍기 한 대씩을 설치한다든지 작은 선풍기 수를 늘려서 적절하게 조절을 하면서 절약을 해보는 방법은 어떨까 싶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 쾌적하고 불편하지 않게 여름을 지낼 수 있는 방법도 한 번쯤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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