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2013-06-21 09:36:01최종 업데이트 : 2013-06-21 09:36: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평생학습관의 예술학교 프로그램, 뮤지컬 수업이 한 학기동안 이루어졌다. 일반일들을 위한 뮤지컬 강좌다. 강렬한 뮤지컬 노래들을 한 학기동안 연습하고 자신 안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이다. 
노래를 통해서 우리의 감정은 순화되고, 내 속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강좌를 진행하는 이훈 선생님은 수강생들 하나하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소리를 찾아주신다. 이번 한 학기동안 결과물을 수강생들이 만들어내는 시간을 참가해보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뮤지컬 수강생들의 연령은 다양하다. 나이와 성별이 다르지만, 모두 노래라는 공통 키워드로 하나의 관심사를 갖게 된다. 
수원평생학습관의 인기 강좌 중 하나인 뮤지컬 수업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끌만하다. 또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서 사람들에게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 거창한 공연은 아니지만 마지막 수업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무대로 꾸몄다.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1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1
 
"첫 시간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었어야 하는데... "
첫 날, 어설프고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았던 그들은 좋은 선생을 만나 아름다운 악기로 변신하였다. 이 훈 선생님은 말한다. 

"여러분의 몸이 악기입니다. 모두 다른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졌어요. 자신의 몸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잘 들어보고 귀기울여 보세요. 좋은 악기를 보관만 한 채 연주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자신의 악기를 잘 가꾸고 훈련하여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명품 악기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뮤지컬 '지캘 앤 하이드' 에 나오는 노래 '한때는 꿈에' 그리고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on my own' , 정조대왕 뮤지컬의 애절한 곡 '하늘이시여' , 마리아 마리아의 '나의 남자'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를 한 명씩 불렀다. 
전문 배우들의 공연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4달 동안의 성과물치고는 훌륭했다. 
연습할 때는 떨지 않고 잘 했는데, 막상 공연이라고 하니 매우 떨렸다고 이야기한다. 학습관 관계자와 지인들이 참가해 격려하고 박수치면서 공연을 감상했다.

이번 뮤지컬 수업, 마지막 수업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사회를 보았던 김수정 님의 말을 들어보았다. 
"사실 모임에서 사회를 본 적도 있었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노래를 불러본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단독으로 몇 달간 연습한 한 곡의 노래를 혼신의 힘으로 부르는 것은 생전 처음입니다. 무대위에서 완전히 나 홀로 서있는 경험, 그것도 말이 아닌 노래로 표현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요. 원래 떨지 않는 성격인데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하지만 이번 공연 연습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다음 학기에도 또 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스스로 발전된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해요."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3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3
 
우리가 살면서 남들 앞에서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된 무언가를 표현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설렘과 떨림을 경험하고, 일상의 독특한 기쁨을 맛보았다. 비록 한 곡이지만, 사람들 앞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 과정에서 자신을 뛰어넘고 도약하는 경험은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수원평생학습관의 문화예술 강좌는 다른 어느 곳에서 만나볼 수 없는 수업들이다. 뮤지컬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뮤지컬 노래가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불려지면서 배움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 배우가 되지 않고, 일반인들이 가볍게 뮤지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다른 어느 곳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수원평생학습관의 뮤지컬 강좌는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다. 다음 학기 수강생들은 마지막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낼까도 궁금하다. 

노래는 어떤 다른 도구나 기술이 필요치 않다. 그저 몸뚱아리만 존재하면 된다. 몸의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 안의 아름다운 노래를 찾아내는 시간이다. 
다른 강좌처럼 강사의 일방적인 수업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시간보다 아마도 뮤지컬 수업에서의 얻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노래를 통해 감성을 훈련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찾길 원하는 분들은 뮤지컬 강좌에 문을 두드려보면 좋겠다 .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2
뮤지컬 노래, 일반인이 도전하다! _2

현재 7월강좌 모집중이며, 공연반과 입문반 두 강좌로 나뉘어져 있다. 
문의 : 수원평생학습관 홈페이지 
https://learning.suwon.go.kr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