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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을 통해본 생명의 기하학적 모습들
2013-06-15 19:44:45최종 업데이트 : 2013-06-15 19:44: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토요일 오후에 농업과학관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농촌진흥청 안에 위치한 농업과학관에서 전자현미경속 예술세계에 초대합니다. 라는 글귀아래 '생명의 기하학적인 풍경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자현미경이란? 빛을 이용한 광학 현미경과 달리 전자선을 사용하고 유리 렌즈 대신에 전자렌즈를 사용하여 미세한 조직 및 미생물, 바이러스까지 선명하게 고 배율로 관찰 할 수 있어 생물, 의학 공학 등 넓은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자현미경을 통해본 생명의 기하학적 모습들_1
특별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농업과학관

전자현미경을 통해본 생명의 기하학적 모습들_2
사진전시회 옆에서 열린 그림그리기 대회

농업과학관 입구로 들어서니 멋진 예술작품인양 기하학적인 무늬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20여점 들어서 있고, 한 쪽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볼 수가 있었다.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기하학적 풍경들 그림그리기 대회가 전시하는 곳에서 함께 열리고 있는 중이었다.
색다른 풍경에 아이들의 그림도 잠시 들여다보았다. 무척이나 진지하고 열심히 그리고 색칠하며 정성을 들이는 모습도 볼거리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전자현미경에는 투과전자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이 있다고 한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선이 시료를 투과하지 않고 시료 표면을 주사할 때 시료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신호를 영상화 하여 큰 시료를 입체적으로 관찰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모기와 하루살이의 눈 그리고 식물의 잎과 곤충의 몸통을 이곳에서 볼 수가 있다.
투과전자현미경은 고 에너지를 갖는 전자선을 시료 중으로 투과시켜 전자렌즈로 확대하는 원리로 바이러스, 동. 식물세포 등 미세구조의 내부구조를 고 배율로 관찰하는데 활용한다고 한다.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것으로는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와 수박모자이크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작품들이 사진으로 전시돼있다.

전자현미경을 통해본 생명의 기하학적 모습들_3
사진과 함께 실사작품도 전시

전자현미경을 통해본 생명의 기하학적 모습들_4
식물의 수술을 확대한 모습의 사진

농업과학원에서 식물과 관련하여 특히 식물의 병에 관한 연구를 하시고 이번 작품에도 참여하신 이 준성 연구원을 잠시 만나 뵐 수가 있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식물병원체와 식물의 꽃가루 등 신비로운 세계를 전자현미경으로 사진을 찍어 사람들에게 단순한 정보지식 전달 차원 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한층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나보다.

처음에는 현미경으로 찍은 물체의 사진만 전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추상적인 모습에 상상을 곁들이기를 바란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분야이어서 궁금함이 너무 크고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서 사진작품 아래에 작품명을 표기하게 됐다고 한다.
사실 이런 표기가 없었더라면 시민기자도 상상만 하다가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다.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것을 8컷을 이용해 하나의 사진을 완성했다고 한다. 예술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풍부함도 담고 있어 보인다.
곤충과 식물 바이러스의 실제적인 모습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체 없이 농업과학관으로 가셔서 흔하지 않는 사진전을 직접 보시는 재미도 어떨까 싶다.
24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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