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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모기' 공습 주의 발령
하천 방역에 신중...하수도, 아파트 엘리베이터 방역에 집중해야
2013-06-17 00:46:18최종 업데이트 : 2013-06-17 00:46: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때이른 무더위와 초여름에 이전에 비해 강수량은 적어서 모기해충이 서식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고 있다. 해가 지고 공원이나 하천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모기에 물려서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산책하는 사람들은 모기를 나름 피하기 위해 수건이나 토시 등으로 팔과 목을 가리거나 어두운 옷을 피하는 임시방편적으로 모기로부터 물리는 것을 막아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기를 결국 막아내지 못한다.

우기에만 흐르고 평상시에는 말라 있는 건천은 모기 성충의 최고의 서식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천에 충분한 수량확보는 중요하다. 장안구 영화천과 서호천은 적정한 수량확보를 위해 수원시는 노력하고 있으나 결국 비가 내려서 자연적으로 수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건천에서 모기 성충 등 다양한 해충과 날파리들로 인해 하천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날파리떼들이 수백마리가 하천 교량위에 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또 저녁에는 모기떼로 극성이다. 이에 대한 민원도 많아 수원시에서도 하천 방역 작업에 힘을 쓰고 있다.

신중한 방역작업 필요...하수도에 대해서 방역작업 집중해야

염태영 수원시장은 때이른 무너위로 인해 모기 등 해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으며 수원시와 구청들에서도 방역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천방역은 필요하다. 
하지만 하천 하류에는 다양한 조류와 어류가 서식하는 만큼 상류지역에서 무분별한 방역작업은 결국 생태계를 파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원시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적정한 방역작업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조류 및 어류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역약품과 시기 및 적절양을 조절하여 방역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천변뿐 아니라 하천과 연결된 도시 하수구가 모기의 이동통로가 되고 있다. 하수구는 도시 전역으로 뻗어나 있기 때문에 이 하수구가 모기 등의 해충의 통행로가 된 것이다. 이들 하수구에 대해서 방역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공사할 예정이거나 보수할 예정인 하수구의 경우는 하수구 입구에 방충망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장마철에도 모기의 공습은 멈추지 않아

이제 장마가 온다고 한다. 장마철에는 일반적으로 모기의 번식이 더뎌진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다른 이야기이다. 비가 내리면 모기의 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른바 처마 효과인데 비가 내리기 때문에 모기가 번식활동을 하지 못하고 처마 아래에서 모여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처마효과로 인해 오히려 아파트 건물 안에서 모기의 번식이 많고 아파트 거주민들이 모기떼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지하실 등이 있어 이들 습기가 많은 곳은 모기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저층세대의 경우는 모기떼에 시달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층세대는 상대적으로 모기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것도 틀린 이야기이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모기가 20~30층까지 따라서 올라온다. 거주민이 현관문을 열고 닫을 때 모기가 딸려서 따라 들어온다. 그러면 창문에 아무리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는 지하실,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서도 자율적인 방역작업이 필요하다. 아파트 단지 주변은 시에서 방역작업을 하지만 단지 안에 있는 지하주차장, 지하실,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까지 일일이 방역을 하는 것은 분명히 재정적,인력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녹색 방역 방안 마련해야

결국 모기의 습격은 인간이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하면서 환경의 역습으로 인한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전에 휴전선 DMZ주변에나 있었던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의 모기 질병이 이제는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도시개발로 인한 모기떼에 대해서 녹색 환경을 조성함으로서 방역대책으로 마련해야 한다.

모기 등 해충을 잡아 먹는 식물 등을 하천과 공원 등지에 식재하고 주민들 스스로도 집에서 그런 해충을 쫒는 식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멸종위기의 수원 청개구리 상황도 보듯이 생물의 다양성이 이루어져야 이러한 환경의 역습을 막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모기 등의 해충을 잡아 먹는 동어패류들이 하천과 산에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무조건 방역작업을 통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녹색 환경을 조성하는 근본적 대책이 실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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