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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나는 어린이 추락사고
척추에 손상이 가면 성장지연이 올 수 있으니, 아이들의 행동에 주의를 줄 필요가 있어요
2013-06-08 08:48:12최종 업데이트 : 2013-06-08 08:48:1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아이들은 한 시도 눈을 팔면 안 되는 존재다. 
나이가 어릴수록, 여아이 보단 행동이 더 과격한 남자아이는 특히 더 주의를 요해야 한다. 어렵게 얻어서 더 애지중지한 외사촌이 있는데, 남자 아이라서 행동이 과격하다. 무조건 뛰어 다녀야지만 직성이 풀리고, 다소곳한 면은 찾아 볼 수 없는 얄미운 4살이다.

몇 번은 아래층 사람들과 조금의 부딪힘이 있었다고 한다. 남아이를 키우다 보면 으레 있는 일들을 보면서, 과격한 행동을 할 때 마다 주의는 어떤식으로 줘야 하는지를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외사촌 아이도 행동이 다소 과격한 편이라, 항상 주의를 주거나 주사기로 약간의 위협과 같은 경고를 줘야지만, 행동이 수그러 든다.

그래도 아무렴 활발하고 밝게 자라는 것이 부모의 바람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활발하게 뛰어 놀게끔 하는데, 너무 과격스런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 엄마가 이모에게 받은 연락으로는 아빠와 같이 놀이터에 갔는데,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면서 등부터 땅바닥에 부딪혔다고 한다. 

요즘 아파트 안에 놀이터 바닥은 완전히 딱딱한 시멘트라기 보다는 약간은 충격흡수가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는 그것이 시멘트이든 시멘트가 아니든 충격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높이가 어느정도냐에 따라서 충격의 강도가 다른데, 꼭 미끄럼틀을 타다가 떨어지는 사고들이 많다. 
나도 두 살 터울인 남동생을 데리고 놀이터를 자주 가곤 했다. 아직도 또렷히 기억나는 것은 우리집은 2층에 살았고, 3층에 덩치크고 행동이 과격한 아이가 살았는데, 그 아이 때문에 나의 동생이 미끄럼틀 중반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나는 어린이 추락사고_1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나는 어린이 추락사고_1

미끄럼틀을 잘 타고 내려 오는 남동생의 뒤에 바짝 붙어서 남동생에게 장난을 걸다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았던 동생이 추락해서 병원에 실려갔었는데,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데 이 같은 사고를 똑같이 어린 외사촌 아이가 겪은 것이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돌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어난 사고이니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가 많이 놀랐는지 계속 우는 상황에서 등을 가리키며 아프다고 해서 병원 응급실을 바로 갔다. 엄마와 나도 연락을 받고 급히 응급실을 갔는데, 어릴 때 잘못하다 척추가 손상 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되어 발육 상태가 저조해질 수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으며 좀 더 정밀한 상태를 검사해야만 했다. 땅으로 떨어질 때 받은 충격여하로 척추 뼈가 많이 놀라서 그 타박상의 통증이 지속 되는 것 같았다. 

엑스레이를 찍고 판독 결과, 척추에 손상이 간 것은 확인 되지 않았으나, 아직도 주의를 요하며 경과를 살펴 봐야 한다는 의사의 말이 있었다.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 있는 상태에서는 척추쪽의 통증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걷거나 움직일 때 아파 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더군다나 아직 골 밀도 면이나 발육면에서 성인 보다는 뼈가 무른 편인 아이들은 뼈가 다치면 후유증이 성장지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장중인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고 또 살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어른들에게는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 한 것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놀이터의 기구들을 조금씩 더 보완해서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끄럼틀도 중반부쯤에는 양 옆으로 아이들의 추락을 방지 하기 위한 보호대가 설치 되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놀이기구 시설을 만드는 회사에서 검토 되야 할 문제지만, 직접 미끄럼틀같이 높은 곳에서 추락사고를 당하게 된 아이들을 보니 놀이기구의 안전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가장 근본적으로는 행동이 과격한 아이들을 주의 시킬 수 있는 어른의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쪼록 어린 외사촌 아이가 척추에 이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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