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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누에랑 만나자
농업과학관에서 누에에 대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3-06-02 21:25:48최종 업데이트 : 2013-06-02 21:25: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2일 오후에 농촌진흥청 안에 있는 농업과학관을 찾았다. 얼마 전부터 이곳에서 특별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서 직접 체험도 해보고 살펴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와 함께 찾게 된 것이다.
신록이 눈부시게 짙은 녹음으로 우거지고 눈을 돌려서 보여 지는 모든 자연의 풍경들이 상큼하다 못해 신선해 보이기까지 한다.

만물이 힘차게 약동하면서 쑥쑥 자라는 소리가 전해지는 듯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푸르른 잔디밭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소풍 나온 가족들의 정겨움과 평온한 풍경들이 스르르 미소 짓게 만든다. 잎사귀와 같은 초록색 열매를 매달고 있는 커다란 살구나무 아래서 담소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도 어여쁘기 그지없다.

살아 있는 누에랑 만나자_1
전시가 열리고 있는 농업과학관 입구

살아 있는 누에랑 만나자_2
누에에 친근감으로 가까이 하는 아이들

잠깐 동안 감상에 빠져 있던 것에서 벗어나서 얼른 농업과학관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특별전시를 알리는 문구가 자리하고 있다.
'살아 있는 누에를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는 누에랑 곤충이랑 놀자'라는 제목이 커다랗게 붙어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서 발걸음을 서둘렀다.

안으로 들어서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나온 부모님들의 모습과 앙증맞게 곤충들 앞에서 뚫어져라 관찰하고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열심히 설명하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어른들의 열띤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색 색깔의 칼라 누에 애벌레와 예쁜 색깔의 누에고치를 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징그럽거나 싫다는 표정은 없이 사랑스러운 손길로 연신 만지고 쓰다듬고 즐거운 표정들이다.
누에에 대한 모든 것들을 살펴보고 배워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누에랑 만나자_3
57,580개의 누에고치를 이용해서 만든 캐릭터

살아 있는 누에랑 만나자_4
체험하면서 즐거워 하는 아이들이다.

특별히 누에고치 5만7천580개로 만든 노란 누에고치 모형인 누돌이와 누순이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포토존의 역할을 하기에 제격이었다.
모두들 이곳에서 아이들의 추억의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고 연신 손으로 만져보면서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감탄 감탄을 해댄다. 어느 곳에서든 캐릭터에 눈길을 빼앗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누에와 번데기는 건강식품으로 사용하고 있고 누에고치는 의복종류와 화장품등 여러 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이 곳을 찾은 아이들에게 만져본 느낌을 물어 보았더니 7살 남자아이는 간지럽고 매끈매끈하다는 표현을 했고 6살 여자아이는 말랑말랑하다는 표현을 했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이곳을 자주 와본다는 아이들은 누에를 처음 본 것이 아니어서인지 낯설어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친근감을 보이면서 자기표현을 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어른들도 누에고치에서 나온 실을 돌려보고 누에를 살펴보면서 흥미로움과 추억에 젖는 듯 보였다.

누에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곤충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서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도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전시기간은 6월 7일까지라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농업과학관으로 발걸음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다.
체험도 하고 농업과학관 전시관도 둘러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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