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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대학생들도 관심을 갖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2013-06-03 03:08:46최종 업데이트 : 2013-06-03 03:08: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1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1
 
경희대학교에는 1학년을 위한 특별한 교양수업이 있다고 한다. 양훈도 교수님의 시민교육이라는 강좌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 현장 인터뷰 등이 이어진다. 
6명씩 그룹별로 나누어 수원시 곳곳의 시민들의 모습을 취재하고 조사하여 발표하는 수업도 있다고 한다. 

그 중 수원시평생학습관의 '누구나 학교'를 심층분석한 팀도 있다고 한다. 시민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골프산업학과의 김진아(20)와 스포츠의학과에 재학중인 황우준(20)을 만나보았다. 

시민교육은 어떤 수업인가?

양훈도 교수님이 강의하고 계신다. 수업의 내용은 다양하다. '시민교육'이라는 책을 챕터별로 읽고 에세이를 쓴다. 경희대에서 만든 교양수업인데, 주로 1학년이 많다. 토론을 하고 발표하고 현장활동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틀에 박힌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영상을 보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영화도 본다. 

몰랐던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 수 있게 되었다. 
70년대와 80년대의 대한민국 모습을 보면서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인과 동성애자, 여성 등의 소수자에 대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시민이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다. 다른 어떤 강의보다 참된 교육이라는 느낌이 들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시간이다. '나도 시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사회속에서 좋은 시민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김진아) 

내가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면?

고등학교 1-2학년 때 수원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했다. 그리고 외국인의 날 행사 때 한국에 대한 홍보 책자를 외국인들에게 나눠주는 일도 했다. 
장안문을 청소하고, 연무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일의 시작이었다. 

또 초등학교 5학년 때 잠시 강원도에 교환학생으로 한 달 동안 산 적이 있었다. 그 때 마을 벽화 그리기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김진아)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2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2
 
수원시 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3
경희대 학생들이 보는 '누구나 학교' _3
 
서울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지금도 서울에서 수원으로 통학을 하기 때문에 수원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짧은 수원살이를 통해서 느낀 점은 참으로 정이 넘치는, 사람냄새나는 도시라는 것이다. 
편하고 여유로운 느낌도 들고, 도시 안의 화성이 인상적이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누구나 학교 프로그램도 독특했다. 

서울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사교육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 찌들었던 내게 배움은 이렇게 자유로울 수도 있음을 알게 해 준 곳이었다. 
다른 조원들이 누구나학교에서 강사가 되어 가르쳤던 일도 있다. 스무 살인 우리가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배우는 것을 서로 나누는 방식이 독특하고 앞으로 지역별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진짜 인생공부가 '누구나 학교'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황우준) 

누구나 학교, 앞으로 대학생들도 참여하길... 

대학생들이 강의실 안에서의 수업만 듣고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장 속에서 진짜 배움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교육이라는 강좌명이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실상 내용을 살펴보면 진짜 20대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 여겨진다. 결국 우리는 모두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 아닌가!

수원평생학습관은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수들의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학기마다 열기를 더해가는 인문학 강좌는 학습관의 이미지로도 자리잡은 듯하다. 
인문학, 결국 그 중심은 '사람'이다. 살아가는 현장 속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강의실 밖의 배움을 던져주려는 양훈도 교수님의 열의도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김진아, 황우준 두 학생 모두 수원에 대해서 그리고 수원평생학습관, 누구나 학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누구나 학교'의 강좌를 개설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강좌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20대에게도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이끄는 곳이 바로 '누구나 학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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