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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방문 참 쉽죠?
전시로 다양함을 갖춘 도서관의 모습
2013-06-04 23:25:03최종 업데이트 : 2013-06-04 23:25: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내리 쐬는 햇살을 무작정 반가워만 하기에는 무덥다는 느낌을 받는 요즘의 날씨이다. 기상변화를 잘 살필 줄 알아야 생활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덜 받을 수가 있을 것이고 날씨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가 있을 것이다.

모자로 햇볕을 가릴 것인지 양산을 쓸 것인지 고민하다가 양산을 들고 다니는 것이 다소 불편할 것 같아서 전자를 택하기로 했다.

특별히 갈만한 곳이 정해지지 않았을 경우에 찾아가기 손쉬운 곳이 도서관이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 수원시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열여덟 군데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서관 방문 참 쉽죠?_1
세계 책갈피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선경도서관

도서관 방문 참 쉽죠?_2
전시된 책갈피중 일부분

선경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을 택한 이유는 교통이 편리할뿐더러 도서관에서 책 속에 파묻힐 수도 있고 주변 경관이 좋아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서 선선한 바람 한 줄기 맞기도 좋고 화성성곽이 가까이 있어서 산책을 동무삼아 오르내릴 수 있다는 강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시기를 잘 맞추어 가면 여러 가지 전시가 종종 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르막을 올라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니 1층 로비에 '호국보훈의 달 안보사진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된 사진전의 내용으로는 천안함 및 연평해전 관련 사진 20여점이 전시가 되어 있고, 전시기간은 6월 1일부터 16일까지란다.

사진들 속에는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사진도 보이고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며'라는 사진도 보인다. 이 모든 사진에는 북쪽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해병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마음이 담겨서 다시 한 번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도서관 방문 참 쉽죠?_3
호국보훈의 달 안보 사진전

도서관 방문 참 쉽죠?_4
정보그루터기 상시 안내판

눈을 돌려보니 다른 한 쪽에서는 또 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름 하여 '세계 책갈피 전시회'였다. 갈피의 역사를 살펴보니 갈피표는 중세 왕실의 장서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왕실의 책갈피는 16세기까지 이어져 왔고 현재와 같은 갈피표는 185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국에서 실크나 깃털로 갈피표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이후 점점 실크로 만들어진 갈피표는 감소하고 뻣뻣한 종이로 프린트된 갈피표들이 눈에 띄게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는 더욱 다양한 모양의 책들의 출판을 가능하게 했고, 갈피표들의 종류도 다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갈피표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목간과 같이 출토된 제점축으로 6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책갈피들을 이렇게 전시해 놓으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책갈피를 볼 수 있어서 한눈에 살펴보는 다양함과 재미도 느껴볼 수가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전시를 보면서 눈도 마음도 호사를 누리는 듯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까 싶다.

또 다른 한쪽 벽면에는 상시적으로 있던 곳인데 그냥 살짝 지나쳤던 곳이 오늘따라 시선이 머문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보그루터기'라는 게시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온 김에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 정보 산책 코너에는 볼만한 행사 한 마당과 함께하는 문화 공연을 알리는 알림판이 붙어있다.

작가산책 코너도 있다. 소개하고 싶은 국내외 작가의 프로필과 알리고 싶은 정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한 권의 책 코너에는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해 놓아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정보제공 역할도 해주는 것 같다.

특화자료 코너에는 인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인권과 관련된 유익한 도서에 대한 소개도 있다. 처음 만나는 책 코너에는 시기별로 새 책의 다양한 정보가 나타나 있기도 하다.

별다른 기대 없이 발걸음을 했던 도서관에서 다양한 전시회로 말미암아 유익한 덤까지 챙긴 기분이다. 갈 곳 많은 수원시 곳곳의 도서관에서 즐길 줄 아는 우리가 된다면 우리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더 다양함을 갖춘 도서관으로 다가와 주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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