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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수원광교박물관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 전시, 2024년 12월 15일까지
2024-01-02 10:49:19최종 업데이트 : 2023-12-26 10:49:05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수원광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기록만 남은 광교 역사의 흔적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역사공원에 위치했다. 이곳은 광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해 우리 땅 독도, 대한민국 스포트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기증자료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와 관련된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 교육 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을 통해 보고 배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수원광교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버스로 광교역사공원, 광교카페거리, 수원광교박물관 정류장과 인접한 이곳은 '카카오톡 수원시 채널 더하기' 쿠폰을 통해 무료 입장 가능하다.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12월 15일까지 열리는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은 광교신도시 개발 전 옛 모습이 담겨 있다.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


박물관 주변에는 광교역사공원과 야외전시가 있다. 광교역사공원은 심온선생 묘, 혜령군 묘와 수원광교박물관이 있어 역사적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체험공간이다. 또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조사된 고인돌 2기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 무덤 등이 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옛 흔적을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상설전시실 사운실

2층 상설전시실 사운실


수원광교박물관의 1층 상설전시실에는 광교 역사 문화실이 있다. 발굴된 유물과 이 지역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개발로 인해 지금은 사라진 옛 이의동과 하동 지역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빗살무늬토기와 잠옷, 광교 옛 마을에서 수집한 농기구 등 사람들의 손때 묻은 자료를 만날 수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소강실과 사운실이 있다. 소강실에는 수원고등농림학교 출신의 소강 민관식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유물을 통해 근현대 정치 및 생활사, 한국 스포츠 발전을 엿볼 수 있으며, 수원고등농림학교 재학 시절 사진, 손기정 선수 투구 복제품, 올림픽 배지 모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운실에는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사료 수집과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운 이종학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관심을 가졌던 일제강점기와 독도, 수원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성성역의궤 영인본, 삼국접양지도, 관습조사 보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 체험실

어린이 체험실


어린이 체험실에는 어린이들이 전시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다. <독도야 안녕>에서는 사운실과 연계해 독도와 독도에 사는 생물을 이해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놀자>에서는 소강실의 주제 중 하나인 올림픽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나도 고고학자>에서는 광교 역사문화실과 연계해 발굴체험을 할 수 있다.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이며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 안내데스크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복도 틈새 공간을 활용해 작은 전시를 운영한다. 2층 복도에 마련된 <광교의 옛 마을> 전시장은 광교신도시 개발 전 옛 모습을 간직한 사진자료 소개를 통해 광교 지역의 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은 아파트와 대형 백화점, 컨벤션센터 등 수원시의 고층 건물이 들어섰지만,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는 이의동과 하동, 원천동과 상현동 일부를 포함하여 개발되었다. 신도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의동과 하동은 과거 용인에 속해 있었으나, 1983년 수원으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광교 옛 마을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주로 농사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전통마을로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웃 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신도시로 바뀌며, 옛 주민들은 고향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게 되었다.

<광교의 옛 마을> 전시 사진

<광교의 옛 마을> 전시 사진


전시실에서 산의실, 동역, 혜령골, 쇠죽골, 성죽골, 윗여수내, 금광수리 마을과 수려선 철길, 원천리천, 이의동 공동묘지, 원천저수지 둑, 상점들, 영동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벌말 마을 등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위 사진에 나온 쇠죽골은 2005년 사진으로 광교신도시 북서쪽에 있던 마을이다. 소몰이꾼이 이곳에서 소에게 먹이를 주었다는 설과 작은 골짜기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죽산 안씨가 대대로 살았던 마을이다. 또 윗여수내 마을은 2007년 사진으로 북쪽에 위치하여 마을을 따라 흐르는 여천과 산이 수려하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이렇게 다양한 사진 속에서 고향을 만나고, 살고 있는 지역의 옛 마을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테마전 <스포츠 동감同感, 수원>


관람객은 "복도에도 볼 거리가 있어 알차게 관람했는데, 작은 공간도 알차게 전시로 썼다는 게 신기했다. 과거 사진이 이렇게 모여있으니 광교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고, 사진 자료가 남아있기에 과거를 추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전시 관람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모습에서 과거를 추억하고 알아 갈 수 있는 이번 틈새전시 <광교의 옛 마을>은 고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광교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곳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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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수원전시, 광교의옛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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