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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원 협치 포럼, ‘시민의 안전’에 주목하다
시민안전을 주제로 발표한 청년 정책참여단이 최우수, 우수상으로 선정
2023-12-27 17:59:30최종 업데이트 : 2023-12-28 18:14:4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청년 참여단의 발표장면 (미래로나가조)

청년 참여단의 발표 장면 (미래로나가조)


 
지난 12월 22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협치 포럼'에서 6개 조의 청년 정책참여단이 각자가 선정한 과제 연구결과와 정책제안에 대해 발표했다. '시민 안전'을 주제로 선정한 2개 조가 각각 최우수와 우수상을 받았다.
 

청년참여단은 모두 아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는 올해 9월 수원시 협치 활성화를 위해 아주대학교와 재학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수원시 정책 청년참여단을 조직·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선발된 여섯 개 참여단(각 4명으로 구성)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과제발굴, 실태분석, 대안모색 등의 활동을 했다.

 

최우수상 영예를 안은 새빛마루조(조장 김민재, 행정학과 4학년)가 선정한 과제는 '수원시 부주의 교통사고 예방책'이다. 이들은 수원시 교차로 교통사고 건수가 2020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대책으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교차로 알림이 설치, 보도가 없는 협소한 도로에 안심 보행길 조성, 야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야간용 도로반사경 설치 3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차로 알림이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서울 강남구 등 교차로 알림이 설치로 교통사고 발생이 감소한 4개 지역의 성과를 조사하고,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도 자문을 구했다. 차량 이동이 비교적 많은 장안구 영화동 교차로와 권선구 세류동 교차로 2곳을 우선 도입지로 제시했다. 안심 보행길이란 별도로 높이를 높여 단차를 두어 보도를 설치하지 않고 도로의 최소 면적을 확보해 색깔을 입히고 바닥 재질을 바꾸는 방식이다. 김민재 씨는 수원시에 초등학교는 많은데 이렇다 할 안심 보행길이 없는 실정이다"라며 "모범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7곳의 안심 보행길을 탐사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의 안심보행길

서울시 서초구의 안심보행길


우수상을 받은 미래로나가조 (조장 함동화, 행정학과 2학년)는 혁신과 안전의 균형을 통한 PM (개인이동수단)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청년층의 공유킥보드와 자전거 이용 빈도가 확대 추세에 있고,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함동화 씨는 "2021년도 사고 건수는 1,735건으로 전년의 897건 대비 93%가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개선책으로 스웨덴과 스페인의 사례와 같이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PM 주차공간 확보를 제안했고 시범 설치 구역으로 아주대학교 정문 앞의 다산관 등 4곳을 제시했다. 두 번째 대안으로서 현재 상용화된 물품 보관함과 같은 헬멧 보관함이나 편의점을 활용한 헬멧 대여 방안, 세 번째 대안으로 대학과 연계한 PM 안전교육 실시를 제안했다.

 보도와 분리된 PM 주차장 (스웨덴 예테보리)

보도와 분리된 PM 주차장(스웨덴 예테보리)(출처 : 구글어스)


평가는 수원시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투표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총 634명의 시민이 접속하여 투표했는데, 이중 101명은 포럼 현장 참석자이며, 533명은 일반 시민이다. 이렇게 많은 접속자가 많은 것을 보면 대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음을 말해준다. 새빛마루조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도로반사경에 관한 시민 의견을 물었는데, 215명이 응답했다고 한다. 올해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새빛톡톡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 참석자가 '새빛톡톡'을 접속해 투표하고 있다.

한 참석자가 '새빛톡톡'을 접속해 투표하고 있다.


협치포럼을 주관한 수원시 시민소통과 담당 공무원은 "수상한 3개 조의 제안은 해당부서에서 정책반영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정책이 된다면 신나고 보람있는 일일 것이며, 더 많은 청년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다. 포럼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열띤 질문과 답변이 오갔고, 이따금 웃음도 터져 나왔다. 기자가 출입문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한 명도 행사 중간에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이성일 씨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매우 드물 정도로 흥미롭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6개 참가 조 중 3개 조만 시상했는데, 모두에게 상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청년 정책참여단의 연구활동 지도는 아주대학교 행정학과 박성빈 교수와 윤창근 교수가 맡았다. 교통시스템공학과 이철기 교수는 교통안전 분야의 기술적 도움을 주었다. 기자가 포럼행사가 끝난 후 격려와 축하 표시를 하기 위해 최우수상을 받은 새빛마루조 학생들을 만났다. 3명이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장인 김민재 씨는 노무사 자격 취득을, 김대현 씨는 사기업 취업을, 송치혁 씨는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새빛마루조 기념촬영최우수상을 받은 새빛마루조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빈 아주대학교 교수(수원시협치위원회 부위원장), 송치혁 학생, 김대현 학생, 임정완 수원시 시민협력국장,김민재 학생, 조문경 시의원(문화체육교육위원장), 조성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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