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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종의 사실주의적 어해 화풍과 책가도
열린문화공간 ‘후소’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 2024년 3월까지 전시
2023-12-28 10:47:33최종 업데이트 : 2023-12-28 18:12:22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2023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전시 전경

2023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전시 전경


열린공간 '후소'는 1층 기획전시실(팔달구 남창동)에서 하반기 테마전시로 장한종 회화와 문집을 소개하는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를 전시한다. 장한종은 자비대령화원과 수원유수부 감목관(監牧官)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자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은 정조대 도화서 화원 중 녹취재 선발을 통해 선발되며 규장각에서 국왕의 직속 화가로 궁중 관련 회화를 담당했다. 조선 후기 왕실은 차비(差備)를 '자비'로 읽었다.

장한종(張漢宗 1768~1815 이후)은 젊은 나이 때 정조에 의해 자비대령화원이 되었다. 그는 매년 있는 녹취재에서 최고 성적으로 1위, 2위를 하였다. 그리고 1795년 자비대령화원으로 정조의 수원화성 행차를 《화성행행도병》으로 그렸으며 정조시대 유행한 책가도를 자주 그렸다.

조성우 학예사가 책가도 작품 해설하고 있다

조성우 학예사가 책가도 작품 해설하고 있다.


열린문화공간 '후소' 조성우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정조시대 최고 역량을 발휘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활동과 회화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라며 "수원 감목관을 지낸 장한종을 통해 수원 감목관이 있었던 국영 농장 위치(현 평택)를 조사·연구하여 조선 후기 수원유수부 위상을 재조명했다."라고 소개한다.

전시 작품은 장한종 화풍을 잘 보여주는 회화 <책가도>, <어개화첩>, <화성행행도>와 소화집 『어수록』 개정판 등 복제본 10여 점이다.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 사실주의를 살펴보며 전통 회화 발전과정이 드러난다.

장한종의 <책가도>는 현존하는 책가도 병풍 중 가장 연대가 오래된 것이다. <책가도>는 조선 후기 시작되어 궁중에서부터 민가에 이르기까지 장식용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정조는 책가도 병풍을 좋아하여 자비대령화원를 뽑는 시험인 녹취재(祿取才) 주제로 많이 출제하였다.

지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단체는 '정조가 사랑한 책가도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장한종의 어해도

장한종의 어해화


조성우 학예사는 "장한종은 1814년(순조 14)에 시행된 녹취재 '중희당책가(重熙堂冊架)'라는 화제에서 차중(次中)을 차지한 기록이 남아 있어 책가도에 대한 뛰어난 실력을 알 수 있다"라면서 "책가도뿐만 아니라 어해화(魚蟹畵)를 특히 잘 그려 이 분야 제일인자로 손꼽혔다."라며 설명한다.

장한종의 어해도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어개화첩>이 있다. <어개화첩>에는 민물생물과 바다생물 등 다양한 종류의 수생생물 22종 이상이 있다. 수생생물 백과사전이다. 상상의 동물이 아닌 조선시대 산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을 그렸으며 그림 속 생물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전통 회화 변화와 발전을 소개함으로 시민들이 <화성행행도>, <어해도> 등 미술사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듯하다. 아울러 수원부 감목관이 있던 조선시대 국영농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열린문화공간 후소

열린문화공간 후소


열린문화공간 후소(後素)는 옛 그림 관련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1층은 전시 공간 및 교육 공간, 2층은 오주석 서재, 미술사 자료실, 쉼터로 구성되어 있다.

후소 오주석(1956~2005)은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로 옛 그림 읽는 방법과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열린문화공간 후소가 수원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시민과 교류하여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이 지속되길 희망한다.

2023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전시 포스터

2023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전시 포스터


■ 전시제목 : 2023 하반기 테마전시 《자비대령화원 장한종, 수원에 오다》
전시기간 : 2023년 9월 12일(화) ~ 2024년 3월(예정) 10:00~18:00(17:00까지 입장)
휴무 : 월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무)
요금 : 무료
예약 : 자유 관람
해설 : 사전 문의
장소 : 열린문화공간 후소 1층 기획전시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4-2, 남창동)
주차 : 화성행궁 주차장 
대상 : 전체 관람
장르 : 회화 외
계정 : https://hsmuseum.suwon.go.kr/
문의 : 031-22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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