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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신대호수 한적해서 맘에 들어, 힐링 산책길로 추천
말무덤산에 오르고, 오색딱따구리 만나는 친환경 호수
2020-04-09 10:29:45최종 업데이트 : 2020-04-10 10:13:53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연결되어있다. 신대호수의 풍경을 보며 산책길을 걸었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연결되어있다. 신대호수의 풍경을 보며 산책길을 걸었다.


코로나 19로 예기치 않았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19일까지 휴식기는 더 연장됐다.

집안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매일 만 보 이상 걷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8일 오전 10시 신대 호수를 찾았다. 광교호수공원 제2 주차장(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26-1)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929년에 농업용수를 위해 만들어진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는 광교호수공원이라 불린다. 원천(遠川)은 '먼~내', 신대(新垈)는 '새터'의 한자식 표기다. 
 
광교호수공원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신대호수로 출발하기전  재미난 밭 화장실을 들렀다.

광교호수공원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신대호수로 출발하기전 재미난 밭 화장실을 들렀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는 어디에서 출발하던지 원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잘생긴 소나무와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멋진 조경수를 맘껏 볼 수 있고, 벚꽃 역시 절정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위험요소를 줄였다. 산책로를 따라 일정 거리를 두고 걷는 시민들이 많고, 곳곳에 있는 쉼터와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기자는 친구와 함께 신대 호수 수변 산책길을 한 바퀴 걷기로 했다. 호수에는 갈대와 물억새, 개구리밥, 애기부들 등 수생식물이 많이 보인다. "갈대와 억새를 구분할 줄 알아?" 기자의 질문에 친구는 "늘 헷갈리지"라고 답하며 웃었다. 

신대 호수에는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백로뿐 아니라 민물가마우지, 쇠물닭, 해오라기 등도 만날 수 있다. 한 시간쯤 걸었을 때 갑자기 두 마리의 왜가리가 호수 위를 날아올라 깜짝 놀랐다. 맑은 호수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세찬 봄바람을 가르고 날아가는 멋진 모습이 펼쳐졌다.
 
오색딱따구리를 가까이에서 처음 보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독특한 소리를 낸다. 먹잇감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오색딱따구리를 가까이에서 처음 보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독특한 소리를 낸다. 먹잇감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어? 저 새는 이름이 뭐지?" 친구가 물었다. 알록달록한 색의 머리를 한 새가 나뭇가지를 맴돌며 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먹잇감을 찾는 모습이다.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올려 새의 이름을 물었더니 '오색딱따구리'라는 답이 나왔다.

오색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 딱따구리류 중 가장 수가 많다. 나무줄기를 두드려서 구멍을 파고 유충을 잡아먹는데, 주위를 경계할 때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소란스럽게 운다. 가까이에서 딱따구리를 자세히 관찰하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다.
 
하늘전망대에 올라 신대호수 멋진 풍경을 본다. 코로나 19로 인해 나를 돌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힐링 산책길로  신대호수를 추천한다.

하늘전망대에 올라 신대호수 멋진 풍경을 본다. 코로나 19로 인해 나를 돌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힐링 산책길로 신대호수를 추천한다.


기자는 오래전부터 '말 무덤 산'의 유래가 궁금했다. 영통구 지명유래를 찾아보니 '장군이었던 주인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말 위에서 전사하자, 주인을 그대로 태우고 고향까지 찾아온 말의 무덤이 이 산에 있다'라고 한다. 현재 '하늘 전망대'라고 불리는 장소다.

하늘 전망대에 올라 찾아보니 아쉽게도 '말 무덤 산'에 대한 안내가 없다. '장군이 누구였는지, 어느 시기에 어떤 전쟁인지, 말은 어떻게 고향까지 주인을 태우고 왔는지' 등 유래에 얽힌 숨은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신대호수는 원천호수와 달리 조용하고 한적하다. 1시간 30분 정도, 느릿하게 걷기에 적당한 산책길이다. 기자처럼 물과 하늘이 좋고, 나무와 꽃들 그리고 새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힐링하기 원한다면 언제든 찾아가면 된다. 

신대저수지, 원천저수지, 오색딱따구리, 말무덤산, 광교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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