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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책 읽는 영화초등학교, 그림책으로 힐링하는 '책사랑 도서부 동아리'
내 마음의 꽃과 향기를 찾는 그림책 힐링캠프 '나, 꽃으로 태어났어'
2023-12-13 22:47:52최종 업데이트 : 2023-12-13 22:47:4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영

책사랑 도서부 그림책 힐링캠프

책사랑 도서부 그림책 힐링캠프


장안구에 위치한 영화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일 '하루 종일 책 읽기' 활동과 함께 교내 도서실 지혜의 샘터에서 책사랑 도서부 동아리를 위한 '그림책 힐링캠프'가 열렸다.

 

영화초는 특별한 독서 프로그램인 '하루 종일 책 읽기'와 책사랑 학생 도서부 아침독서활동인 '아침 북(BOOK)소리를 울려라'를 운영하며 독서활동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하루 종일 책 읽기'는 학기마다 하루를 정해 수업 대신 전교생이 자유롭게 책을 읽는 날이다.


영화초 '하루 종일 책 읽기'날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영화초 '하루 종일 책 읽기'날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영화초 차경란 사서 교사는 "수업 시간을 다 빼서 하루 종일 책 읽기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다 함께 움직여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학생들에게 특별한 독서 경험을 줄 수 있어요."라며 "저학년들은 하루 종일 책 보기가 힘드니까 특별한 행사를 열지요. 토끼해를 맞아 토끼와 자라 도서관 활동을 사전에 했고 오늘 토끼와 자라 인형극 봤어요. 고학년들은 체험학습도 하고 교실이나 도서관에 와서 하루 종일 머물며 마음껏 책을 봐요. 담요, 애착 인형도 가지고 와서 누워서도 보고 편한 자세로 하루 종일 책을 보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도서실에 설치된 단 한 명을 위한 텐트

도서실에 설치된 단 한 명을 위한 텐트


영화초에는 책과 친구의 위로를 받는 나만의 장소가 학교 도서실에 있다. 특별히 편안하고 따뜻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딱딱한 느낌의 5단 서가를 아이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림책 표지로 장식하고, 도서실 한쪽에는 캠핑장 느낌의 비밀 공간을 만들어 놨다. 혼자 책 보기를 원하는 아이, 그날 힘들었던 아이, 때로는 친구랑 비밀 이야기하고 싶은 아이를 위해 2인 1조까지 가능한 텐트가 있다. 방으로 된 공간에서도 편안한 자세로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책사랑 도서부

도서실 대출반납부터 책 읽어주기까지 , 책사랑 도서부


책사랑 도서부는 5,6학년 15명으로 구성된 도서실 봉사 동아리로 도서실 대출반납, 책 꽂기, 책 찾아주기를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아침독서시간에 1,2학년 후배들 교실에 방문해서 책을 읽어주는 '아침독서 북(BOOK) 소리를 울려라'는 특별한 활동도 한다. 독서토론, 함께 책 읽기를 하고 1년에 2회 정도 현장체험학습 혜택이 있다.

 

지난 5월에는 화성행궁에 가서 화성어차도 타고 동네책방 책쾌에서 간식을 먹으며 조선시대 배경 책들을 구경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2024년을 맞으며 나에게 응원 메시지 쓰기

2024년을 맞으며 나에게 응원 메시지 쓰기


두 번째 체험학습으로는 12월을 맞아 1년간 책사랑 도서부 활동을 함께한 동아리 학생들의 경험과 성장을 나누고 2024년을 응원하는 그림책 힐링 캠프를 진행했다. 엠마 줄리아니의 그림책  '나, 꽃으로 태어났어'를 함께 읽고 도서부 활동을 돌아보며 가장 재미있었던 일과 스스로 성장한 부분을 나눴다.

 

도서부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고 좋은 경험을 묻자 김민서(5학년) 학생은 "1, 2학년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어서 가장 좋았어요."라고 대답했다. 또한 행궁동 동네책방 책쾌에 방문한 체험학습을 아이들은 손에 꼽았다.

 

소설책을 좋아하는 이다은(6학년) 학생은 "도서실에 책을 어떻게 분류하고 꽂는지 몰랐는데 방법을 배워서 다른 친구들보다 내가 아는 부분이 생겼어요."라며 스스로 성장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여러 친구들이 처음엔 후배들 앞에서 읽어 주는 일이 긴장되고 떨렸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점점 잘 읽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꽃 팝업 엽서들

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꽃 팝업 엽서들

 

이어서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2024년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팝업 꽃 엽서 만들기 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쓰는 것이 낯설고 쑥스럽지만 진지하게 한자 한자 써나갔다.

 

"메시지를 자주 스스로에게 읽어 보세요. 내가 나에게 하는 응원이 가장 잘 들린답니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전하는 응원의 꽃 엽서가 완성되자 힐링 캠프를 진행한 이주영 강사는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아이들 어깨를 토닥였다.


나만의 아로마 향수 만들어 나를 응원하기

나만의 아로마 향수 만들어 나를 응원하기

 

마지막으로 나에게 필요한 아로마 향기를 찾아 자기만의 아로마 향수를 만드는 활동으로 마무리했다. 향기도 맡아보고 긴장될 때, 힘이 필요할 때,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을 때 등 저마다 필요한 향을 선택해서 만들자 도서실은 향기로 채워졌다.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다'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다'


안수연(6학년) 학생은 "나에게 응원 메시지를 만드는 게 기억에 남고요. 나에게 필요한 향수를 만들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나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

나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

 

가수가 꿈인 김도연(5학년) 학생은 "도서관에 자주 오면서 사서 선생님이 하시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동아리를 들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림책 힐링 캠프 기념사진

그림책 힐링 캠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차경란 사서 교사는 "체험학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원은 주제가 많잖아요. 화성 유네스코, 우리 동네 책방, 오늘 학교 공공도서관에서 1학기 한 번, 2학기 한 번 도서부와 진행했는데요. 코로나 끝나면서 아이들을 바깥으로 같이 나가니까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리고 오늘도 그냥 간식 타임만 하기에는 아쉬워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를 하고 싶어서 계획하게 되었는데 그림책 힐링 캠프로 1년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학생들은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어 학교를 떠난다.  초등학교와 도서실에서 즐거운 경험이 바탕이 되어 중학생이 되어서도 책과 친구가 되길 바라며 책과 아이들, 향기의 여운을 가지고 지혜의 샘터에서 나왔다.

 

이주영님의 네임카드

영화초등학교, 지혜의샘터도서실, 책사랑도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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