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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 온다면
2010-05-31 23:54:12최종 업데이트 : 2010-05-31 23:54:12 작성자 : 시민기자   유진하

요즘 학교에 다니다보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을 많이 본다. 나도 수업 시간이나 시험 기간에 친구들의 스마트폰을 많이 빌려서 사용해보았는데, 이것이 여간 편한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에 있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는데, 단순한 게임이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쉽게 질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음악도 들으면서 공부하고, 또 짜증이 날 때면 짜증이 서서히 잊힐 때까지만 게임을 좀 하곤 했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_1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_1

며칠 전에는 수업 시간인데 깜빡 잊고 인터넷으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중요한 수업 시간이라 나갈 수는 없는데, 한시 빨리 처리해야 하는 사항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 앞에 있는 친구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스마트폰을 빌려서 인터넷을 했다. 아직은 인터넷망이 완벽히 구성되지 않아서 속도는 조금 느렸지만, 정말 수업 시간에 그런 작은 기기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덕분에 인터넷으로 작업을 수정해서 제 시간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통학을 하다보면 여기 저기 온통 손에 작은 모니터를 들고 다닌다. 특히 요즘에는 DMB를 통해서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고, 인터넷 강의 등을 걸어 다니며 보는 사람도 더러 있다. 영화나 드라마도 멍하니 앉아서 보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보기도 한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어떤 TV광고에서는 집안 살림을 원격으로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불을 켜고 끄고, 가스를 잠그고 켜고, 문을 잠그고 켜고 하는 일 등이다. 

물론 아주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몇 년 만 있으면 곧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TV도 볼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다면 누가 집에 틀어박혀 있을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쓸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개발 유인이 상승할 것이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스마트폰이 발전된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런 편리한 도구들이 생기면 생길수록 악용을 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핸드폰이 보급되며 핸드폰을 이용한 사기들이 얼마나 많아졌는가.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회사에서 제작하여 공급하지 않아도, 사적으로 쓰고 싶은 용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끔은 예전이 좋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요즘에는 너무 알아야할 것도 많고, 모르면 뒤처지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그저 핸드폰으로 전화만 할 수 있어도 나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었고, 집에 가면 컴퓨터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핸드폰이 없었어도, 컴퓨터가 없었어도 나는 어린 시절에 지금만큼 재미있는 시간들을 친구들과 같이 보냈다. 

내가 젊은 세대이긴 하지만, 벌써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나조차도 가끔 게임에 붙들려 하루에 몇 시간씩 의자에 붙들려 있곤 했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런 유혹이 얼마나 강해질 것이며 어린 아이들은 어떠한 생활을 보낼 것일지 말이다. 
참으로 웃긴 일이지만, 나이가 조금씩 먹어가니 너무 편리한 것도 걱정이다.

스마트폰, 유비쿼터스, 무선, 유선, 발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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