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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인구톡톡위원회 '언제나 돌봄' 비전선포식 진행
어린이 합창단 공연, 돌봄 강연, 돌봄 소통 등 행사 개최
2023-12-08 10:51:28최종 업데이트 : 2023-12-08 10:51:2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지난 6월에 발족된 '인구톡톡위원회'가 제5차 행사로 언제나 돌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 6월에 발족된 인구톡톡위원회가 '제5차 언제나 돌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12월 6일 오전 10시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청 1층 다산홀에서 '제5차 인구톡톡위원회'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는 '360도 돌봄' 3대 정책으로 ▲누구나 돌봄(연령 및 소득에 관계 없이 누구나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지원) ▲언제나 돌봄(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 돌봄을 제공) ▲어디나 돌봄(야간 및 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12월 2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360도 돌봄 주간>으로 앞으로 돌봄 서비스가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 안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돌봄 토론회, 사진 전시회, 에어바운스 키즈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제5차 인구톡톡위원회 '언제나 돌봄' 비전 선포식에 참여했다. '360도 돌봄'을 주제로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소개한다기에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안산시 다함께 돌봄 센터 '꿈너머 고려인 합창단'의 공연.

안산시 다함께 돌봄 센터 '꿈너머 고려인 합창단' 아이들의 아름다운 축하 공연!


언제나 돌봄 비전 선포식에 함께한 이들은 현재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와 조부모, 공동육아 공동체 관계자들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장 많이 보이는 연령대는 30대에서 40대 사이, 아이 돌봄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학부모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기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리라. 

360도 돌봄이란? 쉽게 말해 360도 두루두루 사각지대 없는 돌봄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안산시 다함께 돌봄센터 중앙가치키움터 '꿈너머 고려인 합창단'의 공연과 안성시 위드지역아동센터 '하쿠 난타 팀'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공연을 보니 오늘 참석하는 자리의 의미를 알게 되었달까? 

특히 고려인 합창단 아이들이 불러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얼마 만에 들어보는 노래인지 모르겠다. 어릴 때 음악 교과서에 있어서 친구들과 많이도 불렀는데… 아이들의 소망이 담긴 목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난타 연주가 가슴을 두드리듯 말이다. 

4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다자녀 아빠! 가수 션이 자녀 돌봄 강연을 맡았다.

4남매를 키우고 있는 다자녀 아빠, 가수 션이 자녀 돌봄 강연을 맡았다.


돌봄 강연자로는 4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다자녀 아빠, 가수 션이 등장했다. "아이들의 행동을 어른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내려가 보면 그건 아이답게 하는 행동이다."라며 "우리 아이를 믿고 이해해 줄 때 비로소 아이들은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처음 엄마가 됐을 때를 돌아 보면 '절절매다'라는 표현이 딱 맞다. 지금 생각해 보면 품 안에 안을 수 있을 만큼 조그마한 아이인데 그땐 왜 그리도 절절맸을까 싶다.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이의 육아란? 또 다른 의미에서 절절매고 있는 셈이다. 오늘 강연을 통해 훗날 돌아 보면 지금 하고 있는 걱정과 고민이란 한낱 먼지에 불과할 만큼 작은 일이리라. 아이의 시선에 맞추어 몸과 마음을 낮춰 더 많은 대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믿고 기다려주는 만큼 더 잘하는 아이들! 어쩌면 너무 빨리빨리 무언가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지도 모르겠다. 어른인 나조차도 40여 년 동안 바꾸지 못한 습관인 것을!

인구톡톡위원회를 통해 임신과 출산 등 인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 돌봄 3대 패키지는 ▲누구나 돌봄 ▲언제나 돌봄 ▲어디나 돌봄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부터 제1차 위원회를 모집해 임신·출산 분야에 대해 저출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제까지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나온 주요 내용으로는 ▲가족 친화 조직문화 조성 및 확산 ▲둘째 희망플러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위기 ▲임산부 핫라인 ▲초등 돌봄 확산 ▲난임·우울증 상담 센터 추가 설치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제5차 인구톡톡위원회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되었을까?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할 <언제나 돌봄 정책>은 ▲아동 돌봄 핫라인 콜센터 긴급돌봄서비스 운영 ▲2026년까지 다함께 돌봄센터 500개소 확충 ▲가족돌봄수당과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 지급 ▲아동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 초등 1학년 학교 내 안심 돌봄 서비스 운영 ▲ 방학 기간 중 어린이 행복밥상 지원 등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돌봄 정책은 하나의 부서에서만 할 일이 아니라 각 부서에서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지역 사회가 나서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렵고 힘든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

어렵고 힘든 일은 주변과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


비전 선포식 자리를 통해 강연을 듣고 한 편의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난 뒤 토론회를 가지는 시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은 이들이 한데 모여서 소통하는 과정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이들의 사례나 전업주부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를 듣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이런 시간들을 이제껏 그 어디서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다는 어느 시민은 "조부모님이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이 있는데 할머니께서 암에 걸려 갑자기 병원에 다니셔야 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병원에 다니는 동안 공동체에서 아이를 맡으면서 육아는 물론 어르신에게도 도움을 드렸던 사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 돕는 지역 사회가 형성되면 아동 돌봄은 물론 노인 돌봄부터 크게는 가정 돌봄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의 힘으로 터뜨린 박속에서 360도 돌봄이 나아갈 길이 보이는 듯했다.

연령이나 소득과 관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360도 돌봄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비전 선포식의 마지막 순서는 아이들이 박을 터뜨리는 돌봄 운동회 시간! 공을 던지는 분주한 손길에 마침내 박이 터지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와아, 하고 터져 나왔다. 모처럼 만나는 어여쁜 풍경이다. 얼마 전, 내년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비율이 역대 최저라는 뉴스를 본 일이 퍼뜩 떠올랐다. 

저출산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지, 부모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내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분명 있다. 돌봄이란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가정에서 필요로 한다. 친정이 멀리 있는 내게도 돌봄이란 이름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12월 8일(금)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돌봄 존중 사진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12월 8일(금)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돌봄 존중 사진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제5차 인구톡톡위원회의 언제나 돌봄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경기도청 1층에서는 <360도 돌봄 존중 운영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2월 8일 금요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기도 어린이 환경보호단의 활동과 노인 인권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인구 또는 저출산 문제는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는 이런 전시회를 관람하거나 공모전에 참여하고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이웃을 둘러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사각지대 없는 360도 돌봄을 기대해 본다.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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