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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공유공간 '위하누리' 개소식 열려
수식적 아파트에서 수평적 꿈을 꾸는 공간 '위하누리'
2019-10-15 13:38:55최종 업데이트 : 2019-10-15 13:38:53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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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간 개소식 홍보 포스터 10월 14일 매탄동 위브하늘채아파트에서 주민공간 개소식이 있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어서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에 비해 기존 아파트는 단지 내에 공유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다. 매탄동 위브하늘채아파트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아파트 관리동 1층에 주민공간을 마련했는지 개소식에 참여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마을종합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년차인 2018년도에는 관리소 2층에 북카페를 마련했어요. 자원봉사자들 힘으로 운영되던 이곳에는 3개의 동아리 방이 있었는데요. 이 공간을 이용해 주민들 모임이 만들어졌어요. 우쿨렐레, 손뜨개, 맵시 동아리 등 현재 11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단지 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도 열리고, 방학 때 혹은 방과후에 아이들 이용도 많습니다."(서지연 위브하늘채 공동체활성화추진단 간사) 위브하늘채 아파트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북카페를 열어 주민 공유공간을 마련했다. 그런데 왜 이번에 같은 관리동 1층에 '위하누리'라는 주민공간을 따로 개소했을까? 
주민공간 개소식에 참여한 아파트 주민들 개소식에서 아파트 우쿨렐레 동아리가 공연을 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북카페에서는 책을 조용히 보고 싶은 주민과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민이 같은 공간에 있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독서와 수다 기능에 따라 공간을 분리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어요. 마침 같은 관리동 1층에 40평이 넘는 공간이 있었어요. 매월 입주자 대표회의가 열리는 공간이었는데, 이곳을 주민공유공간으로 용도 변경하게 된 겁니다. 주민수요에 아파트 동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아파트 입주자의 동의서명을 받아 진행한 결과로 오늘 개소식을 열게 됐습니다."(서지연 간사)
위브하늘채 주민공유공간은 1층 '위하누리'는 다양한 주민모임을 위한 쉼터로, 2층 북카페는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이 분리돼 운영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으로 운영될 2층 북카페 전경 위브하늘채 아파트는 14일 주민공간 개소식을 하기 전에 총 8차례에 걸쳐 주민공간에 대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아파트 단지 내 공간 용도를 변경해 사용함에 있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하누리' 마을 공유공간 사용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열 예정이다. 마을안내소, 나눔가게, 주민작품 전시, 어르신 쉼터, 수다카페 등으로 운영될 예정인 이곳에서 마을 주민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좋겠는지 11월부터 아이디어를 받는다.
"기존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면서 동아리 운영은 해봤지만 이곳처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공유공간을 운영하는 곳은 처음입니다. 관리사무소도 주민들 수요에 맞춰 같이 협력하는 게 당연하고요.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수직적인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수평적인 공간, 요즘 시대에 맞는 좋은 공간이 탄생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우리 아파트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활동이 이어지길 바랍니다."(위브하늘채 아파트 관리소장) 
2층 동아리방에서 손뜨개 동아리가 모임을 하고 있다. 손뜨개 동아리 운영 모습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봉사자들이 운영하게 되는 위브하늘채 주민공유공간 '위하누리'. 이곳에서 피어나게 될 아파트 마을공동체인 이야기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대표 거주양식으로 자리잡은 아파트에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로 남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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