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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현장
을사늑약의 치욕과 순국선열의 항일투쟁 역사를 기억하다
2023-11-20 10:21:53최종 업데이트 : 2023-11-20 10:21:51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1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수원특례시 장안구에 위치한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광복회 경기도지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후원한 해당 기념식에는 오병권 경기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하여 경기도 및 수원 지역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 기관장,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이후 독립운동가이자 김좌진 장군의 육촌 시야 김종진의 손자인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가 있었다.

일제의 국권침탈이 시작된 명성황후 시해일인 1895년 8월 20일로부터 광복 전일 1945년 8월 14일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순국한 순국선열의 정의와 그러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위해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을사늑약이 늑결된 11월 17일로 지정한 순국선열의 날의 역사와 의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전체 15만여 명의 순국선열 중 약 98%가 이름도 후손도 없으며, 나머지 2%인 3,500여 명의 서훈을 받은 순국선열 중 유족 보상금 수혜자는 약 25%인 885명, 국립현충원 안장자는 약 12%인 약 42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현 대한민국의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실상을 설명한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은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자 민족 정기이며 자손만대에 유지계승해야 할 우리민족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인 순국선열의 위상이 재정립되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튼튼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기틀이 되기를 소암한다."라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를 하는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를 하는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다음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가 있었다. 1943년 7월 일본 동경에서 조소영, 강증룡 등과 함께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무우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다 체포된 이기동 지사의 후손에게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전수하였다. 

이기동 지사의 후손에게 포상을 전수하는 오병권 부지사

이기동 지사의 후손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는 오병권 부지사


이어서 기념사가 진행되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순국선열들이 남겨주신 독립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이며 국민 자긍심의 원천이다. 선열들께서 피 흘려 지켜내신 대한민국에는 고귀한 애국, 독립의 정신이 흐르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 정신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고 앞으로도 애국지사, 순국선열 유가족을 위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아직까지 오늘이 어떤 날인지,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 날인지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도교육청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기리는 교육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생존 애국지사 9분 중 한분이신 오성규 지사께서 지난 8월 귀국 후 보훈원(수원보훈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지사님이 오래오래 건강히 장수하시길 소망한다."라고 전하며, "국가보훈부는 순국선열분들의 위대한 헌신을 결코 있지 않을 것이며, 순국선열 한분 한분의 이력이 대한민국 역사에 명예롭게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이후 기념사진 촬영에 이어서 "순국선열의 날, 을사늑약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경기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수원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전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삼일절, 광복절 이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순국선열의 날의 제정과 역사, 독립운동가들과 이에 관한 사적지, 을사늑약, 서대문독립공원의 순국선열추념탑,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와 잊혀버린 무명(無名), 무후(無後)의 순국선열에 대해 강연하면서 순국선열의 날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 의의에 대해 알아주기를 당부하였다.

강연을 진행중인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 화면사진은 김좌진 장군이 이끌던 대한군정서(북로군정서)가 청산리 대첩 당시 사용했던 피묻은 태극기이다.

강연을 진행중인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 화면사진은 김좌진 장군이 이끌던 대한군정서(북로군정서)가 청산리 대첩 당시 사용했던 피묻은 태극기이다.


마지막으로 제51사단군악대와 수원여성합창단의 '독립군가', '조국찬가' 기념 공연이 있은 후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순국선열의 노래'를 부르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삼일절, 광복절과 함께 순국선열의 날에도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매년 진행되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수원시민과 경기도민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순국선열의날, 수원보훈교육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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