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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북새통 「소설」 맞이 프로그램 체험
수원시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체험 프로그램
2023-11-22 11:01:44최종 업데이트 : 2023-11-22 11:01: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새신부가 신랑에게 절을 하기 위해 존비하고 있다.

새신부가 신랑에게 절을 하기 위해 존비하고 있다.

 

수원시 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소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자 지난 18일 방문했다. 11월 22일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20번째 절기로 눈이 내린다고 하는 소설(小雪)이다. 소설을 얼마 앞둔 이날,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 무척 추운 날씨였다. 
 

먼저 전통 혼례를 하는 곳을 찾았다. 혼례식에 참여하는 신랑 신부는 다문화가족으로 전통혼례 체험을 하는 중이었다. 인생에 있어서 결혼식만큼 행복하고 중요한 순간은 없다.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이 가득한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랑과 신부가 연달아 등장했다.

이들이 마주본 채 신부가 신랑을 보고 두 번 절하는 것을 보았다. 이어서 신랑이 한번 절한다. 신부가 두 번 절을 한다. 신부는 '음'을 상징한다. 음의 첫 번째 숫자가 2이다. 그래서 두 번 절한다. 남자는 '양'이며 양의 숫자 1을 상징해 한번 절한다. 그다음 둘이 마주보고 한 번 더 절한다. 이제 자리에 가서 앉는다. 다음 의자에 앉아서 신랑신부 모두 잔반을 눈높이로 높이 든다. 이것은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신랑이 술을 받아 땅에 맹서하는것이다.

신랑이 술을 받아 땅에 맹세하는것이다.


이번에는 앉아서 땅에 맹세한다. 잔을 들고 신랑 신부가 바닥에 앉아서 술을 받아들고, 앞에 있는 향로에 오른쪽 왼쪽 가운데 순으로 술을 붓고 자리에 가서 앉는다.
다음에는 신랑과 신부가 술을 따라서 교환해서 마시는 '서배우례'라는 것을 한다. 집사가 신랑 잔반에 술을 따라 준다. 다음 신부에게도 술을 따르고 난 뒤 반만 마시고 그리고 나머지 술을 합해서 합환주로 마신다. 그리고 집사들이 표주박 잔을 준다. 신랑부터 표주박 잔에 술을 따른다. 다음 신부가 순서대로 한다. 신랑 신부가 함께 술을 마신다. 그리고 표주박잔을 전달한다. 원래 하나의 박이 둘로 나누어졌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로서 부부가 되었다" 집례자의 선언이다. 이렇게 해서 모든 식은 끝난다.


먹음직스런 김장 실습을 하는 실습생

먹음직스런 김장 실습을 하는 실습생


이어서 소설(小雪) 풍습에 맞게 김장하는 곳으로 갔다.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김장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이다. 누구나 담는 김치가 요즈음 젊은이들에게는 관심 밖이 되어 안타깝다.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장 체험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이렇게 두 번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 엄마와 같이 참여하는 어린이들도 보였다. 아이들이 배추에 까맣게 붙어있는 것을 보고 "무슨 벌레야?" 하고 물었다. "이건 벌레가 아니라,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다가 여기에 붙은 거야."라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이 정겹다. 아이에게 "해보니까 어때?" 하고 물었더니 "어른들만 하는 것 인줄 알았는데 와서 해 보니까 양념 묻히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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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선생님 앞에서 다소곳이 김장을 하고 있다.


혼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엄마에게 김치 체험하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는 "명인 선생님이 하는 것이니까 더 맛이 있을 것 같아 왔다"라고 말했다. 한 통 담은 것을 보고 "이만하면 겨울 김장이 되는 것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집에서 밥을 많이 안 해먹으니까 충분하다"라고 답한다.

 

여러 모양으로 새탄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러 모양으로 새탄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취재를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는 중에 한 가족을 만났다. 그들은 행사에 참여할 겸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나왔다고 했다. 아빠가 공을 던지고 있는데 아이들은 포토존에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족이 오붓하다. 한 컷 부탁했더니 아빠와 아이들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엄마와 함께 투호를 하고 있는 어린이

엄마와 함께 투호를 하고 있는 어린이


'윷놀이 및 투호'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으로 갔다. 가족단위로 투호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 가보니 참여자들은 던지기를 하고 있었다. 통 안에 많이 들어가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 많이 넣으려고 하는데 뜻대로 잘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한방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방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또 한쪽으로 보니 '천연 핫팩 팥 주머니' 및 '한방 방향제' 만들기 체험존이 열렸다. 이날 날씨가 쌀쌀한데도 힘차게 체험 놀이하려고 나오는 수원시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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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전통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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