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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살아계실 때 잘해라"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부모님 매일매일이 어버이날 같아라
2019-05-09 13:44:14최종 업데이트 : 2019-05-09 15:54: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행사장 입구에서 안내하는 모습

행사장 입구에서 안내하는 모습

수원시는 5월 8일 오후 2시 어버이날을 맞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6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식장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반가운 얼굴로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꽃 봉우리 봉사단은 차를 대접하고 한편에서 자리를 안내했다.

 

식전공연으로 지혜샘 어린이집의 꼬마 어린이 12명이 장고를 들고 나와 장단을 치면서 재롱을 곁들여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소리파워의 난타 공연이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춤을 추는 어르신들이 눈에 띈다. "어르신들 어떠셨어요?" 하는 사회자의 물음에 즐거운 표정으로 "아주 좋았다. 최고!!"라고 대답했다. "오늘 행사에서 아버님 어머님들이 즐거워하셔서 뿌듯하다. 많은 사회를 보았다. 그 어느 행사 때보다 아버님들이 즐기면서 무대에 올라와서 율동도 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라고 사회자는 말했다.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일자리플랫폼 '잡아바' 회원 63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 2~30대 청년들은 자신의 효도점수를 100점 만점에 평균 56점으로 평가했다. 이유는 '어버이날에 해 드린 것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려운 형편에 연락도 잘 못 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전화할 때도 금방 끊고 섭섭하게 해 드려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모님 마음도 자녀들에게 한없이 해 주고 싶은 것처럼 자녀들 생각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어르신들~ 오늘만큼은 자녀들의 손을 꼬~옥 잡아주시면서 100점이라고 말해 주세요." 사회자가 큰소리로 외쳤다.
어버이날 기념표창자들의 기념사진

어버이날 표창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시 30분이 되자 내빈소개에 이어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국민의례 후 어버이날 기념 표창이 있었다. 도지사 상이 장안구 사회복지과 고유석 노인복지증진 기여자에게 수여됐다. 이어 연무동 이준영 외 3명에게 효행자상(시장상), 조원 2동 서춘자 외 3명에게 장한 어버이상, 수원시립노인전문 요양병원 류영숙 외 3명에게 노인복지 기여자상, 장안구 사회복지과  정연우 외 3명에게 공무원 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SK청솔 노인복지관 나윤애 외 3명에게 노인복지 기여자 상(시의장상)이 수여됐다. 총 26명 이다.
 

다음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조명자 수원시의장, 대한노인회영통구지회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가 끝나고 식후 행사로 '수원아줌마 각설이' 공연으로 흥을 돋우어 어르신들이 그동안의 노고를 잊고 신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흥겨워 춤을 추고 있다

어르신들이 흥겨워 춤을 추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모공경이 용돈 드리고 전화 하는 것 보다 직접 찾아뵙는 것이 더 보람되다. 1년중 하루라도 찾아뵙고 손 꼭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더 좋다"면서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담아 만들어진 도시이다. 효원의 도시에 어느 지자체 보다 성심을 다해서 어르신들을 모시도록 하겠다.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라고 말했다.

 

조명자 수원시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저희를 길러 주셨던것에 감사한다"고 말한 뒤 시‧도의원들을 한꺼번에 단상으로 불러 어르신들에게 정중하게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매일매일이 어버이날처럼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저희들이 정성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에 맞서 염태영 수원 시장도 다시 행정장들을 불러 올려 정중하게 엎드려 큰절을 올림으로써 어르신들에게 공경의 예의를 표하였다.

시, 도의원들이 어버이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시, 도의원들이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도에서 의원들과 함께 수원시에서 하는 정책에 잘 따르도록 하겠다"라면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반드시 후회한다.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잘해라. 실천해라. 효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려운 것보다 지금 이 행사 끝나면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고 쑥스럽지만 감사하자. 사랑한다는 말을 손 편지로 쓰자. 실천하려고 한다"면서 역시 큰절로 마무리를 했다.

각설이 공연을 해준 수원 아줌마 각설이 팀의 팀장 최길순 왕초는 "가수는 공연이 끝나면 박수를 받지만 각설이는 끝나면 지갑이 열린다. 각설이기 때문이다. 그 열린 지갑에서 얻어진 공연비는 지역에 불우이웃 돕기로 기부한다.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 간다. 지자체에서 불러주어서 보람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수원아줌마 각설이의 각설이 공연 모습

수원아줌마 각설이팀이 각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 중에 어르신들이 흥에겨워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하다. 작은 것에 즐거워하고 웃음꽃이 피는 어르신들이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힘든 시기를 살아오신 어버이들이다.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더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복지 향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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