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새해 들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변신…5개 문화강좌 열리고 동아리방 운영
2020-01-10 10:56:23최종 업데이트 : 2020-01-10 10:56:26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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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민들이 동아리방에서 강사의 지도 아래 플루트를 연습하고 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김민수 동장은 "그동안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개인의 창작공간인 것처럼 사용돼 왔습니다"라면서 2020년은 그동안 창작센터에 자리를 잡고 있던 작가들을 내보내고, 창작센터를 활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곳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가 마을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실비로 공구를 대여할 수 있는 공구도서관.
그러나 주민들의 기대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창작센터에 입주한 작가들이 창작센터를 자신들의 전용공간인 듯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1층 소통마루는 물론 3층 작업실까지 개인의 작업공간으로 활용해왔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주민은 "작가들이 지동의 환경변화에 일조한 측면은 인정받아야 합니다"면서 "그렇다고 센터 전체가 작가들의 개인 작업장으로 변해가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어요?"라며 우려했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각종 동아리들의 모임이 진행될 지하 동아리방.
또 1층에는 북카페와 각종 공구를 실비로 대여할 수 있는 공구도서관, 주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통마루가 자리하고 있다. 2층은 갤러리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시는 물론 세미나와 강습회, 시낭송회, 각종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과 지하는 문화예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동아리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들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소통마루. 작가들에게도 개인 물품을 치워달라고 이미 통보했다. 다소 섭섭한 면도 있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년 가까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창룡마을 창작센터동아리방, 문화강좌, 지역주민공간, 소통마루, 김민수 동장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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