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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에 봄이 왔어요…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 시작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소통과 나눔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아
2024-04-01 13:24:22최종 업데이트 : 2024-04-01 13:24:1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일 년 농사 시작을 알린 '2024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

일 년 농사 시작을 알린 '2024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는 친환경 자연하천 '서호천'에 화사한 새봄이 찾아왔다. 서호천 주변에 온갖 새 생명이 움트며 저마다 생명력을 과시하자, 지역주민들도 '2024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을 갖고 일 년 농사 시작을 알렸다.
  
3월 마지막 주말,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직접 농사를 지으며 땀을 흘리는 기쁨을 맛볼 기대감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지역 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며 힐링 공간을 자리 잡은 서호천 시민 생태농장은 수원특례시 대표 주말 농장인 탑동 시민농장과 규모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작은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 서호천 상류에 자리 잡은 지금의 시민생태농장은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다. 지역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대표 이성훈)'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박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지역주민들이 소통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3년, 서호천의 친구들 회원들 땀과 열정 그리고 장안구청의 행정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화사한 새봄과 함께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를 시작했다.

화사한 새봄과 함께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를 시작했다.


매년 새봄이 오면 개장식을 하고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환경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서호천 데이(day) 봉사활동 등 각종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시민생태농장은 환경을 오염시킬 농재료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비닐과 농약은 주변 미생물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퇴비는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으로 만든 것만 사용할 수 있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규모는 작지만 풍성한 결실이 기다리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지역 주민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와 농산물을 공유 냉장고에 나눔을 실천하고, 각자 재배한 농작물을 먹거리로 만들어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고 먹는 포트락 행사 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호천의 친구들 도시농업위원회(위원장 성금태) 주관으로 진행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서 공정한 추첨으로, 올 한해 관리할 텃밭을 받은 지역주민들은 삽과 호미로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땅을 노크한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총출동해 "이곳은 고추와 토마토를 심고, 나머지 공간은 상추와 쑥갓을..."이라며 각자 텃밭에 어떤 종류의 농작물을 심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친환경 퇴비, 농작물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아이들 눈에는 신기하다.

친환경 퇴비, 농작물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아이들 눈에는 신기하다.


매년 시민생태농장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유종촌(남, 정자3동) 지역 주민은 "이곳은 우리 부부의 행복한 놀이터이다. 봄이 오면 씨앗을 뿌리고, 새순이 나와 풍성한 식탁을 책임져 주는 농작물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우리 아이들 키울 때처럼 매일 텃밭에 나와 농작물을 관리한다. 그리고 이곳에 나오면 좋은 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서호천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도 도시농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한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우리도 도시농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한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자연하천 서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2024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을 환영한다. 그리고 시민생태농장 관리를 위해 노력해 주고 계신 성금태 도시농업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서호천에 자리 잡은 시민생태농장은 농작물을 키우는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서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한해 시민생태농장에서 지역주민들이 더 많은 배려와 나눔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씨앗을 뿌리면 식탁에 올라올 풍성한 농작물을 기대하며

씨앗을 뿌리면 식탁에 올라올 풍성한 농작물을 기대하며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며 지역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은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올 한해 행복한 풍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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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텃밭, 농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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