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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선언의날 70주년 7인의 사람꽃 만나다!
사람이 곧 희망인 세상을 꿈꿔, 인권의 가치와 의미 되새기게 해
2018-11-27 17:38:15최종 업데이트 : 2018-11-27 17:34: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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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 휴먼라이브러리 행사가 26일 장안구민회관에서 2시부터 열렸다. 사람이 곧 희망인 세상을 꿈꾸며 인권의 가치와 의미를 기억하게 하는 행사였다. 수원의 인권감수성을 향상하고 인권을 실천하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자리였다.
인권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뛰어넘는 일이다. 장애인, 여성, 이주여성, 성소수자, 어린이 등 많은 분야의 약자들은 이 사회에서 배려를 받아야 한다. 사회적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사람꽃을 만나는 행사는 '휴먼라이브러리' 즉 사람책 행사로 진행되었다. 홍세화 작가는 메인 강의를 하였고, 그 밖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꽃이 함께 했다. 김소라 작가, 손정근 어르신, 이승수 장애인, 베트남 이주여성, 사회복지사 등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사람책에 대해서 잘 몰랐던 참가 시민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으나 식전행사 이후 진행된 사람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다.  나에게 인권이란? 체험행사 식전공연은 우크누리 앙상블의 우쿠렐레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인권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수원시 조명자 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시의 인권의식이 좀더 향상되길 바랍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기회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수원시는 인권감수성이 높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람꽃, 바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수원이도 깜짝 등장했던 인권의날 행사 김현덕 곰두리봉사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장애당사자로서 장애인의 인권을 이야기하지만 차별없는 인권친화정책을 구현해나가도록 수원시도 꾸준히 노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안의 가치를 발견하는 세상을 꿈꾸어나갑니다" 라고 말했다.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람책으로 참여했던 '영화로 치유받으며 다시 꿈꾸는 삶'을 이야기한 이승수 씨는 장애인이지만 자신이 세상에서 목소리를 내게 된 경험을 얘기했다. 영화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경험을 나눴다. 매주 영화를 보면서 토론을 하고,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경험도 했다. 결국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내면이 치유될 때 자신의 꿈도 펼쳐낼 수 있음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또 문상철 씨는 청년창업,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명쾌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대에 좋은 직장을 때려치고 나와 청년사업가로 지역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희망을 주었다. 결혼이주여성인 한초원 님은 베트남과 한국문화의 차이와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인권 관련 도서를 전시하고, '인권은 00이다' 라는 내용으로 글귀를 적어보는 체험행사도 덧붙였다. 인권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살펴보고, 고통을 치유해 나가는 인권관련 서적들이 무엇인지도 볼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 체험행사에 수원의 캐릭터인 수원이도 한 마디를 적어 주었다.  인권의 날 행사 사람책 이렇게 사람책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면서 다양한 세상의 견해를 읽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연히 참가했던 시민들은 사람책 행사를 통해서 재미도 있고 유익했다고 전한다. 자신의 경험이 한계가 있으며,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부족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나와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은 큰 배움이 된다. 만남이 곧 학교가 되는 일이다. 이번 사람책 행사를 통해서 인권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좀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사람책이 되어 시민들을 만나본 경험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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