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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시민이면 자원봉사 교육부터 받아야죠!
광교노인복지관에서 23명의 자원봉사자 교육
2024-03-05 16:00:41최종 업데이트 : 2024-03-05 16:00: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선배 시민 자원봉사 교육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선배 시민 자원봉사 교육


광교노인복지관에서 지난 4일 선배 시민 자원봉사 교육이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복지관 2층 가람터에서 진행됐다. 사전 등록 인원은 27명이었으나 당일에는 23명이 참가했다. 

광교노인복지관은 코로나 전부터 선배 시민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다. 복지관의 회원 자격이 만60세 이상이다 보니 교육생 대부분 노년기에 해당된다. 선배 시민으로 조직된 '소환지'라는 봉사활동 동아리는 활동도 활발하고 응집력이 강한 모범적인 동아리 중 하나이다.
네모 상자를 주정숙 강사가 설명하고 있다.

<네모 상자>의 의미를  주정숙 강사가 직접 설명하고 있다.


이 날 교육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의뢰하여 주정숙 강사가 교육을 진행했다. 주정숙 강사는 15년 전 학부모 봉사단장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네모 상자> 강사단 대표다. ('네모 상자'란 '네'가 꿈꾸는 것, '모'든 것을 '상'상해 봐, '자'유롭게의 첫 자를 딴 이름이다.) 또한 (사)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교육강사이자 한민족 어린이 지원사업 경기센터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강사는 자신을 소개하며 관련 봉사활동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도 간단하게 소개했다. 우리 민족서로돕기는 2012년에 시작했는데 중앙 아시아, 키르기스스탄 협력 교육 기관에 한글도서를 지원하고 한국 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수원 근교 중심으로 중고생들이 참여하고 해외 현지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어서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소개했다. 전국에 자원봉사센터는 246개가 있고 경기도에는 32개의 자원봉사센터가 각 시군에 있어 지방자치단체 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수원특례시는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어 센터를 본점(정자동)과 지점(망포동) 2군데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자원봉사센터라는 이름보다 '착한공터'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사용된다. 
 
강사는 먼저 3명의 선배 시민에게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 "스스로 돕는", "부지런함" 등이 떠오른다고 대답했다. 자원봉사의 원어를 살펴보니 '스스로 원해서 받드는 일'이었다. 결국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인 행동'이라는 말로 귀결되었다.

강사의 설명을 따라 자원봉사의 특성을 살펴보니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고 책임감 있게 하는 활동이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자원봉사활동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눔과 배려 문화의 확산, 효과적인 여가생활 제공,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강화, 자아실현의 기회, 경제적인 효과까지 망라했다.
 
또한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역사적 흐름도 살펴 보았다. 과거에 비해 이제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로 자원봉사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특히 시민형 자원 봉사프로그램이 개발되고 현장에 접목되어 뿌리 내려진 것이 고무적이었다. 시민주도형 봉사활동은 곧 변화를 이끌고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데 까지 이르렀다.
시민 의식이 실종된 주택가 골목의 쓰레기 더미

시민 의식이 실종된 주택가 골목의 쓰레기 더미가 어지럽게 놓여 있다. (강의 자료 일부)


강사는 실질적인 사례로 수원시 율전동의 전신주 아래 수북하게 쌓인 쓰레기 무덤을 보여 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후미진 골목길을 보는 듯했다. 이 문제는 시간이 가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영복여고 학생을 비롯한 몇몇 학생들에 의해 잘 해결되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나서서 몇번이고 쓰레기를 어렵게 치우고, 그곳에 그림을 멋지게 그려 붙이는 일을 했다. 그러는 동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런 일에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이 계기가 되어 2022년 5월에 <지킴이 자원 봉사단>을 발족시켰다. 결국 자원 봉사의 역할은 개인적 측면 뿐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원봉사는 보통 4단계로 이루어진다.

자원 봉사는 보통 4단계로 이루어진다.


자원봉사의 절차는 매우 중요했다. 즉 '계획-실행-평가-재계획'의 과정인데 평가 단계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쉬운 점, 불편한 점을 잘 분석하는 일이었다. 교육을 거의 마무리하며 자원봉사 시간 인정, 자원봉사 활동 종합 보험 처리와 자원봉사 건강검진까지 연결되는 것은 수강생들에게 커다란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중요한 사항은 메모하고 사진을 찍는 등 열의를 보였다. 
자원봉사 시간 인정 포털 사이트인 1365와 봉사 마일리지 적립

자원봉사 시간 인정 포털 사이트인 1365와 봉사 마일리지 적립


이환규 선배 시민은 "자원봉사 활동이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몰랐다"라고 하며 "새삼 공부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뿌듯해 했다. 교육 수강생들이 비교적 노인층이어서 안전교육 동영상은 더욱 유익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칫 다치거나 상해를 입을 수 있으니 사전에 예방하는 법과 혹시 다쳤을 때 사후 조치하는 방법은 매우 유익한 강의 내용이었다.

진순덕 선배시민은 "자원봉사를 많이 해 봤지만 안전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는데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라고 하며 "반드시 봉사활동할 때 유념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을 설명하고 있는 주정숙 강사

자원 봉사 할인 가맹점을 설명하고 있는 주정숙 강사


수강생들은 자원봉사 시간 적립 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약 1시간 15분 강의를 마친 후 질의응답을 가졌고, 약 5분간의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 나갔다.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강사에게 질문하는 선배 시민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강사에게 질문하는 선배 시민(오른쪽 주정숙 강사)


이어지는 퀴즈 문제 풀기는 매우 재미있었다. 연습게임으로 2, 3문제를 시험한 뒤 본 문제를 풀었다. 담당 복지사는 화면으로 퀴즈를 냈다.
퀴즈 문제를 선배 시민에게 제시하고 있는 담당 복지사

선배 시민에게 퀴즈를 내고 있는 담당 복지사


모두가 선물을 받기 위해 집중했다. 가장 화기애애한 시간이었다. 퀴즈 풀이에 이어 만족도 조사를 교육의 마지막 순서로 1회차 자원봉사 교육이 마무리됐다. 이번 선배 시민 자원봉사 교육은 향후 2회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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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주정숙, 선배 시민, 소환지,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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